Login

“RESP 투자 개념에서 보아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14 00:00

투자 내역과 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주위에서 꼭 들여야 한다 길래 그냥 적금으로 생각하고 돈을 넣었지요


자녀의 RESP(교육적금투자제도) 상품이 만기돼 자녀의 대학교 진학을 위해 적금을 수령한 A씨는 2가지에 놀랐다고 말했다. 하나는 기대보다 액수가 적었다는 점이고 둘째는 몫돈이 아니라 잘라서 준다는 점이었다. A씨의 자녀는 12살 때 이민 왔으며, A씨는 지난 6년간 RESP를 투자했다. A씨는 투자관련 수수료도 없다는데 관련 액수가 공제됐다고 하소연 했따.


A씨의 수령액에 대한 놀란 이유에 대해 A씨의 RESP 상품을 판매한 B씨는 투자금에서 초기 공제되는 가입비에 대해 A씨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가 가입한 그룹플랜형 RESP는 안전성과 평균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며 관리 수수료(Management Expense Ratio: MER)를 공제하지는 않는 상품이었다. 대신 해당 RESP는 초기투자금의 거의 대부분을 회원가입비(membership fee)로 받는 상품이다. 그룹플랜형 RESP들 중에는 이 회원가입비를 만기 시에 돌려주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B씨는 RESP만기 지급절차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금융전문가들은 꼼꼼히 따져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관계자는 RESP같은 상품은 연금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투자액수가 많고, 장기간 투자해야 수익률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안전하고 좋은 상품이지만 기대수익에 못 미치는 투자 결과 때문에 최근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아 장학적금으로 보기보다는 투자상품으로 보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RESP판매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정 이자율을 보장받고 만기시에 별다른 조건없이돈을 찾게되는 교육적금에 익숙한 사람들은 RESP제도가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한인 사회에 판매되는 RESP들도 다양한 조건과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적금투자로 판매하거나 구매하면 곤란하다. 더 상세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 역시 대학교 학자금 적립 수단으로 중산층에게 RESP를 권장하지만 투자상품으로 조건을 따져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인력자원 및 기술개발부(HRDSC)는 RESP 투자시 정부의 교부금 지원을 설명하며 RESP투자를 유도하지만 동시에 검토해야 할 사항들도 제시하고 있다.


 


RESP투자에 대한 검토 사항 


(HRDSC권고안)




  •  RESP 개설에 어떠한 비용이 소요되나?


  •  RESP 개설 후에 요금을 내야 하는지? 만약 내야 한다면 얼마나 내야 하는지?


  •  해당 RESP상품에 최소 투자액이 있는가?


  • 주기적으로 RESP에 불입을 해야 하는가?


  • 어떤 투자를 선택할 수 있고, 어떠한 투자를 선택해야 이익이 있는가? 투자액수가 줄어들 수 있는가?


  • 필요할 때 투자금을 찾아 쓸 수 있는가? 만약 만기이전에 찾아 쓰면 벌금이나 관련 요금이 내게 부과되는가?


  • RESP를 다른 사람에게로 이체 하거나 또는 다른 RESP투자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가? 전환 비용은 얼마인가?


  • RESP수혜자(자녀)가 고등학교 이후 진학을 안 한다면 내 투자금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 특정 교육과정에 진학하면 RESP지급 제한이 있는가? RESP투자회사 지급대상 학교기준을 두고 있는가?


  • 만기 이전에 RESP를 닫으면 어떻게 되는가?


  • 대학교를 시간제(part-time)로 진학하면 RESP지급액수에 변화가 있는가?

 


올라가는 학비와 고학력에 학비적립은 필요


 


캐나다 부모들에게 자녀의 대학교 학비 마련은 자동차, 집, 사업에 이어 주요한 부담이 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고학력 사회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캐나다통계청은 1990년부터 2002년 사이 포스트-세컨더리(대학과 칼리지)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300만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으로 취업할 수 있는 직장이 100만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학교 학비는 1982년부터 2002년 사이 매년 연평균 8.1% 상승했다. 캐나다의 평균 물가상승률의 3~4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해 2008년 캐나다에서 대학 학비는 연간 최소 2만달러에서 최대 10만달러 가량이 소요된다.


캐나다경제교육재단(CFEE) 개리 래비어(Rabbior)이사장에 따르면 과거 캐나다정부와 각 주정부는 대학교 학비동결과 학자금융자를 통해 학비충당을 지원했으나 현재는 포스트세컨더리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를 늘려 다양한 학비체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RESP를 통해 교육자금을 미리 적립하게 하는 방법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래비어 이사장은 포스트 세컨더리 교육은 점점 더 기초적인 요구사항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비용은 오르고 있어 젊은이들은 미래에 학비를 감당할 수 없거나 높은 채무에 시달릴 수 있다캐나다정부는 이를 위해 RESP에 2종류의 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저축을 유도해 해법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가 제공하는 RESP 교부금은 캐나다교육적금지원금(CESG)와 캐나다교육채권(CLB)이 있다.


CESG는 RESP에 500달러 이상 적립하면 가정의 순수입(net income) 수준을 기준으로 적립금의 20%, 30%,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금에 더해주는 제도다. 연간 500달러 이상 최대 2500달러까지 RESP투자에 대해 CESG가 적용되며 자녀 1인당 평생 최대 7200달러까지 더해준다.


CLB는 2003년 12월31일 이후 출생한 아동으로 순수입이 2007년 기준 3만7885달러면 RESP 초기 투자금으로 최대 500달러를 제공해주는 제도다. 또한 기준 소득 이하에 머무는 한 매년 100달러를 자녀(수혜자)가 15세가 될 때까지 RESP에 더해주는 제도로 평생 최대 2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출산 증가현상 계속… 평균수명 80.3세로 늘어
BC주 통계청은 올해 7월1일에 BC주 인구가 444만6600명으로 지난해 보다 6만5000명이 늘어날 전망..
“BC주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
유아의 예방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백신 체계가 캐나다에서는 BC주에 최초로 도입된다. 각종 백신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접종 횟수가 지나치게 잦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매리 폴락(Polak) BC주...
밴쿠버 국제공항 새 쫓기 자리 놓고 갈등
캐나다 전역에 불고 있는 해직 한파에 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새 쫓아내기 업무를 전일제로 해온 야생동물 통제 요원들도 해직 대상이 돼 3월1일부터 계약직으로 인력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산탄총과 화약, 레이저,...
주정부, 총 41개 사회간접자본 개발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경기회복 정책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BC주에서는 총 41개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캐나다 정부와 BC주 정부 공동투자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투자 계획은 대부분은 소규모로 진행된다. 앤드류...
“정용우 노인 회장 등 3명 회장 입후보”
재향군인회 제 13차 정기총회가 3월 7일(토) 써리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 의안은 2008년도 결산안,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개선안 등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회장 선거에는 정용우 노인회장과 지석도 전 한인 회장, 손병헌 캘거리 전...
상황 1. 형석이는 6학년입니다. 휴식 시간에 자판기 앞을 지나는데 캔이 하나 나와 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누구꺼지.. 하며 그냥 둘까 하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고 이미 수업종이 울린 후라 별 생각없이 집어 들고 교실로 갔습니다. 횡재했다기보다 약간...
캐나다 동포단체 ‘독도 평화정책을 위한 모임(AMPKIND)’은 오는 2월22일 일본 시마네현 ‘독도(다케시마)의 날’에 대응해 밴쿠버 시내 그랜빌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독도를 바로 알리기 위한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MPKIND소속 홍장혁씨는 “독도가...
밴쿠버 시경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 시경(VPD)은 밴쿠버 시내 남동부에서 최근 몇 주간 상점과 길가는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월17일 사이 편의점과 주유소, 식당에서 점원에게 칼을 들이대고 강도...
불경기 대응 위해 대대적 투자
BC주 곳곳에서 공사 광경을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아이다 총(Chong) BC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19일 “BC주내 총 1794억달러 규모 880개 주요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주정부의 새 예산안에 따라 140억 달러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BC보험료 할인 받는 환자에게 혜택
“한인들이 이용하면 참 좋은 제도인데 잘 모르는 것 같다” 달빛 한의원 김동영 원장은 BC주 의료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 환자들이 연중 10회에 한해 침술, 마사지 치료, 지압요법, 자연요법, 외과적 시술이 아닌 발병치료를 받으면 치료비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날 것과 익힌 것 2009.02.20 (금)
지난 번 포토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JPG와 RAW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대목을 궁금해하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DSLR(아시죠, 렌즈를 바꾸어 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안에 있는 감광판(예전의 필름, 지금은 CCD혹은...
“현 정부 강력한 의지 피력, 올해 최대 26만5000명 영주권 취득할 듯”
이민문호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업률이 7%대로 급증한 것이 현 이민정책 때문이라는 억측도 있다. 한 정치인은 “캐나다인을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이틀 연속 추락사 발생
코퀴틀람 시내 오스틴 에비뉴(Austin Ave.) 인근 콘도에서 연달아 추락사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19일 오스틴 에비뉴와 웨스트뷰(Westview St.) 인근 아파트에서 25세 남성이 4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RCMP)은 이 사건과 관련해 4명을...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09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Buyou Realty Network (대표 이상훈) 주최로 오는 2월 26일과 27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시장의 가장 신속하고...
한인 부동산 중개사 김모씨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을 칼로 찌르고 본인은 9층 아파트(555 Austin Avenue)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코퀴틀람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경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인은 다행히 목숨은...
수일 전 본국의 모 일간지에 일본의 한 의원은 북한이 유고시 중국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정치 역학 관계상 타당한 해결 방안이라고 보도 된바 있다. 아니 이럴 수가 있을까.일본의 한 정치 논객의 망언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영 기분이 불쾌하고 자존심이...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치료 예정”
저소득층 직장인과 노인들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가 오는 3월 14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열린다. 자원봉사자로는 BC주에서 활동 중인 현역 치과의사들이 참여한다.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별도의...
“설비투자 증액 불구, 여전히 남는 장사”
BC주 대표 공기업 중 하나인 ‘BC 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가 08/09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순이익 1억59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3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다. BC 하이드로 밥 엘톤(Elton) 대표는 “산업 부문 전기 수요가...
“벌써부터 혈세낭비 논란”
올림픽 보안 비용이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애초 예상인 1억7500만달러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일부에서는 “메이저 경비업체들이 하도급을 주기 때문에 보안 비용이 불어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그레이트 밴쿠퍼 파이낸셜’ 이병상 대표
금융상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의외로 대범해진다. 영업 사원의 몇 마디 ‘추천사’를 고스란히 믿는 경우도 허다하다. 집을 구입할 때는 학군부터 동네 평판까지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조차, 금융상품 앞에서는 왠지 게을러진다. 자신에게 금융상품이 왜...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