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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민폭행 혐의로 물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26 00:00

용의자 1명 정직, 2명 서내근무 조치

메트로 밴쿠버내 3개 시경에 속한 경찰관 3명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밴쿠버시경은 지난 21일 47세 써리 거주 남성을 버라드가(Burrard St.) 600번지 인근에서 이른 아침에 폭행한 경찰관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경찰관들은 폭행 당시 비번으로 사복차림이었다. 이들은 웨스트 밴쿠버, 뉴 웨스트민스터, 델타 시경 소속으로 폭행 및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신문을 배달하던 필 칸씨로 공영방송 CBC보도에 따르면 그는 “하야트 호텔 앞에서 21일 오전 2시30분경 술 냄새를 풍기는 3명에게 “갈색 사람들(brown people)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서 7~8분 가량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행 당시 칸씨는 경찰을 불러달라고 호소했으나 폭행 용의자들은 “우리가 경찰”이라며 폭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사건 목격자로 나선 밴쿠버시청 소속 2명의 공무원은 26일 아침 CBC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칸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련 경찰에 대한 처우가 지나치게 가벼워 문제가 되고 있다.

웨스트 밴쿠버 시경은 22일 관련 폭행 사건을 “비번 사건(off duty incident)”으로 부르면서 “지난 1년6개월간 웨스트 밴쿠버 시경에서 근무해온 관련 경관을 경찰서내 근무로 재배치했다”며 “관련 사건 수사는 밴쿠버시경이 맡고 있으니 언론관련 문의도 밴쿠버 시경으로 하라”며 함구하고 있다. 델타 시경은 22일 일선 경찰관들은 의무와 직무에 충실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23일 관련 경관을 경찰서내 근무로 재배치했다고 재발표했다.

뉴 웨스트민스터 시경은 22일 오전 9시부로 폭행 사건과 관련된 “근무 4년차 38세 경관에 대한 정직조치(suspended)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봉급 지급을 계속 하기로 했다. 시경은 향후 30일 이내 뉴 웨스트민스터 시경 경찰 위원회에서 관련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시경 짐 추 경찰청장은 23일 “경찰청장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란 점을 알고 있다”며 “공공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인 종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터넷 포럼 등에서는 “경찰이 시민을 폭행했는데 징계가 지나치게 가볍다”라는 지적이 다수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수는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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