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교과서 값 부담 크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21 00:00

UBC 경영학과 3학년 회계전공을 하고있는 J군은 이번 2학기의 교재비로만 800달러에 가까운 지출을 했다.  필요한 교재 7권중 3권만 중고책이었다. 나머지는 교재가 새롭게 발행되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등 여러 악재들속에 변하지않는 책값은 부담스러운 수준에서 이젠 무서운 수준으로 변했다. 특히 파트타임등으로 자신의 생활비를 벌어 공부를 해야되는 학생들은 학교개학이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일이 됐다.
사실 대학교재비용에 관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었다. 이러한 논란이 가중 될 때마다 정치권이나 교육권에선 학생무이자대출 시스템이 이러한 부담을 덜어준다며 같은 말을 반복하기 바빴고 그 사이 대학생들의 빚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도에 BC주 학생들이 무이자대출로 빌린 돈은 2억4770만달러였고 2002년엔 3억900만달러로 무려 27.8%나 올랐다. 계속 인상 된 학비와 물가를 볼때 현재 대출받은 금액은 훨씬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2002년 액수만 봐도 이자가 붙기 시작하면 부담스러운 액수이다.
캐나다 출판 협회(Canadian Book Publisher’s Council)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00달러짜리 교재의 23%는 대학서점의 이윤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약 25%는 출판사와 저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저렇게 높은 이윤을 안정적인 소득도 없이 오직 꿈을위해 공부를 선택한 학생들에게서 취한다는 것은 명백한 비도덕적인 행동이며 학생들의 꿈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책값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출판사가 불필요하게 개정을 자주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바뀐 책들중에 대다수는 겉의 모양만 바뀌었을뿐 속 안의 내용은 단어 서너개가 바뀌었을 뿐이며 많이 바뀌었다 해도 컨텐트의 순서정도만 바뀌었을 뿐이다. 또한 출판사에서 만든 온라인 과제를 교육과정으로 채택한 몇몇 교수들 때문에 구지 새로 안사도 될 책까지 무조건 새로 사게 만드는 방식도 학생들 재정적 부담가중을 늘리는 일등공신이다.
이러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려면 교수들이 앞장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겉모양만 바뀐 책들을 안사도 되겠금 학습과정을 짜는것이다. 이렇게되면 학생들은 저렴하게 중고책으로 똑같은 질의 교육을 받을수 있게된다. 또한 대학측에서 출판사에서 만든 과제에 대한 판권을 모든 학생들을 위해 사거나 교수들이 그러한 과제대신 학생들이 저렴하게 접근이 가능한 다른 수단으로 바꿔만 준다면 앞의 J군처럼 부담스러운 지출을 막을 수 있을것이다.
교육기관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대학시스템은 모순된 길을 걸어가고 있다. 기관측의 조그만 배려가 학생들을 이 사회와 세계에 기여할수 있는 인재들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한다.
경영학과 3학년 TLOG 최동훈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주택시장이 불황? 2009.01.22 (목)
  한 부동산업체가 실시하고 있는 아파트 정리판매(Liquidation sale)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기존 분양가 보다 25% 싼 가격에 나온 리치몬드의 경우 3시간 만에 55채가 팔렸다. 불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열기는 21일 포트 무디에서도 이어져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회계사 내부거래 혐의로 벌금
최근 들어 금융감독이 한층 엄격해지면서 금융감독원에 적발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BC주 금융감독원(BCSC)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회사채(debentures)를 투자자에게 불법 판매한 혐의로 회계사 헨리 정(Jung)씨에게 벌금 7만달러를 부과하고 15년간 금융거래를...
BC페리 감원바람? 2009.01.21 (수)
“35명 정리해고”
BC 페리(Ferries)가 일부 중역을 포함 관리부서 직원 35명을 감원했다. BC 페리 데이비드 한(Hahn) 대표는 “페리 이용객이 급감한 것이 다운사이징을 실시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관리부서를 중심으로 다운사이징이 이루어졌지만, 경영상황이...
캐나다 CIO들에게 물어 보니…
“지원하는 회사 업무 분위기가 자유분방하더라도 지원할 때는 정장을 입고 가라” IT인력파견 전문회사 로버트 홀(Robert Hall) 테크놀러지는 캐나다 국내 최고정보담당자(CIO)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0명중 4명(43%)은 지원자가 테일러 세퍼레이츠(Tailored...
대부분 초기 분양가의 25% 정도 할인
부동산 판매업체 맥 리얼이스테이트 솔루션스사(MAC)는 콘도 정리판매(Liquidation sale)가..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3주 동안 밴쿠버에는 35년 만의 최악의 폭설이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휴가를 받아 밴쿠버에 온 때와 공교롭게 겹쳐 그 기간 내내 외출도 못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휴가를 보냈습니다. 날씨가 궂은 밴쿠버의 겨울은 우울한 기분만을 가져다...
지난해 신간 1위 ‘아웃라이어’
자기동기 부여와 개발, 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말콤 글래드웰(Gladwell)이란 작가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근래의 경영과 자기개발에 대한 사상을 읽고자 한 사람들은 그의 책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와 ‘블링크(Blink)’를 읽어봤을 것. 영국출생으로...
상경계열 및 인문, 사회계열 학위소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중 하나인 공인재무분석사 (Chartered Financial Analyst 이하 CFA).  이미 세계 금융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대기업 및 각종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뿐만 아니라 입사,...
영어를 학력측정도구보다 일상생활에 활용해야
영어교사들은 한인학생들이 영어를 ‘학력 측정도구’로만 강조하다 보니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에 익숙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SL교사로 밴쿠버에서 근무하다가 한국 학원강사로 활동하다 돌아온 페기 벨(Bell)씨는 “많은 ESL학생들은 수치로 자신의 실력을...
난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TREK 2010개인마다 새해에 품는 목표가 있듯이, UBC도 TREK 2010이라는 야심찬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1998년 UBC는 “21세기를 위한 비전”이라는 TREK 2000을 발행했다. 여기서 사람, 배움, 연구, 커뮤니티(공동체 사회), 국제 사회라는 5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질...
UBC 경영학과 3학년 회계전공을 하고있는 J군은 이번 2학기의 교재비로만 800달러에 가까운 지출을 했다.  필요한 교재 7권중 3권만 중고책이었다. 나머지는 교재가 새롭게 발행되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등 여러 악재들속에...
패션 모델링, 요가,… 심지어 바텐딩 워크샵까지…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필수과목만으로 4년의 대학시절을 보낸다니 아쉬움이 남는게  필자의 마음이다.  이곳 UBC 캠퍼스 생활을 하는동안, 기타를 배워 친구들에게 뽐을내고, 수화를 배워 청각 장애우들에게 대화의 벚이 될수 있다면, 자신의 전공을 추구한것...
18일 방화사건 후 안전점검중
써리와 뉴 웨스트민스터를 연결하는 패툴로 브리지(Patullo Bridge) 통행이 18일부터 금지돼 인근 지역에 차량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써리 관할 연방경찰은 18일 오전 3시경 패툴로 브리지 남쪽 다리 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진화했으며 19일 현재 안전 점검...
“경제발전기금 5000만달러 조성 계획”
BC 주정부와 연방정부간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린 옐치(Yeliche) 서부 담당 경제부 장관과 아이다 총(Chong) BC 경제개발부 장관은, 장기 관점에서 BC지역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협력안(WEPA)을 1월19일자로 체결했다. 옐치 장관은 “BC주 소재...
18일 방화사건 발생
써리와 뉴 웨스트민스터를 연결하는 패툴로 브리지(Patullo Bridge) 통행이 18일부터 금지돼 인근 지역에 차량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써리 관할 연방경찰은 18일 오전 3시경 패툴로 브리지 남쪽 다리 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진화했으며 19일 현재 안전 점검...
주정부 밴쿠버시에 ‘무한 대출’ 결의
주요투자자의 투자 철회와 미분양으로 재정상 어려움에 처한 밴쿠버 올림픽 선수촌 완공을 위해 혈세가...
온주 투자회사 BC주에서 벌금
온타리오주에서 투자회사로 등록된 회사가 BC주 금융감독원(BCSC)에는 등록을 하지 않고 BC주에서 고객모집 광고를 냈다가 적발돼 5500달러 벌금을 물었다. 투자자문 및 포트폴리오 관리회사 캐슬무어(CastleMoore)사는 2006년 6월부터 2008년 7월15일까지 BCSC에 등록을 하지...
‘빌딩 매니저’ 이혜신씨가 알려주는단계별 취직 공략법 취업 관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곳곳에서 대량해고, 다운사이징을 운운하고 있다. 아쉽지만 이제 잔치는 끝났다. 부동산 가격이나 임금은 상승을 멈추고 실업률만 계속 오르고 있다.이런 환경 속에서...
사진에서 영화로 2009.01.16 (금)
180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세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 중에 하나가 “리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고, 철도왕으로 불릴 만큼 캘리포니아 철도사업에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파이전문점 ‘SAVARY ISLAND’
예비 창업자들에게 “눈앞의 이익보다는 제품의 질,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가 최우선”이라는 원칙론은 조금은 따분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얘기’를 하려 한다. 경영의 원칙이 현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1341  1342  1343  1344  1345  1346  1347  1348  1349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