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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문대들이 해외 한인 환영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28 00:00

한국정착 계획 있다면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 관심 가져라 파고다 어학원 밴쿠버지사 조용배 원장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인 학생들은 대학교 진학을 결심했다면 캐나다 국내 대학, 미국 내 대학, 한국 내 대학, 최소한 3지역의 학교를 놓고 고심할 것이다.


만약 한국을 장래 생활무대로 삼을 계획이라면 학력과 학연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한국 내 유명한 대학교 진학을 고려해볼 만 하다. 이때까지 외국에서 체류한 학생의 한국 대학진학 방식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례입학이 대표적이었으나 최근 각 대학교들이 국제학부를 개설하거나 글로벌 및 영어우수자 전형을 도입하면서 진학방법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밴쿠버에 새로 지사를 개설한 한국 파고다 어학원 조용배 원장은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 을 이용한 한국 대학진학 방법을 3차례 세미나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소개될 내용 일부를 미리 들어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국제학부란 무엇인가?


한국내 대학에서 100%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대학으로 교양과정과 전공 수료가 가능하고 졸업 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나 메디컬스쿨(의료전문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도입 배경을 보면 최근 한국 대학들이 전세계 순위평가제를 도입했는데 여기서 순위가 낮게 나타나 보완하기 위해서다. 순위가 낮은 원인을 찾아보니 교내 영어수업과 외국인 학생(유학생)과 교수가 부족하고 도서관 서적 소장권수가 적다는 점 등이 제기됐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에는 국제학과가 개설됐다. 2001년에 이화여대 인문대학에 국제학과가 처음 개설돼 20명을 모집했고 이듬해 국제학부로 50명 정원을 늘려 국제학부를 만들었다. 모집학생은 외국에서 공부한 학생으로 영어로 수업을 해서 영어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했다. 이어 03년에 고려대가 150명 정원 국제학부를 시작했고 04년에 연세대가 언더우드 국제학부에 개설하며 새로 건물을 세우는 투자를 했다


현재 한국내 국제학부 개설대학교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으로 매년 정원을 늘리는 추세다.


 


글로벌 전형은 무엇인가?


국제학부와는 달리 대학교들이 기존의 학과 또는 학부 별로 일정 인원을 글로벌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학교별로 글로벌 전형 방식과 기준은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인 미국대학 전형과 유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 해외 대학은 성적 외 활동도 중시하지만 한국 대학들은 성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 30%, 토플과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시험점수 30%, 구술면접 또는 논술(에세이) 40% 비중으로 국제학부 입학기준과 유사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별로 진학 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의 상태에 따라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내 학교들은 국제학부 개설과 글로벌 전형을 도입하는 대신 그간 재외국민/외국인 특례 입학 규모를 줄이고 있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례입학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 자격이 제한되나 글로벌 전형은 해외체류 신분에 따른 제약이 없고 대신 언어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학생에게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이 유리한 점은?


캐나다에 있는 학생들은 내신에서 유리하다. 한국은 상대평가지만 캐나다는 절대평가로 내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외고출신과 비교할 때 내신에서 유리한 편이다. 또 한국에서 교육받은 학생보다 캐나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구술면접과 논술 면에서 실력이 더 좋은 편이다. 그러나 SAT나 토플, 토익 점수가 한국에 있는 학생보다 좋지 않을 때가 많다. 캐나다 교사들은 SAT나 토플, 토익을 실제로 본 경우가 별로 없어 어떻게 시험을 봐야 점수가 나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인 선생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어학원을 통해 밴쿠버에 있는 학생들이 SAT와 토플, 토익점수를 취득하는데 한국에 있는 학생만큼 실력을 올려 경쟁력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 준비 적기가 있는가?


한국 대학으로 진학을 결심했으면 10학년부터 준비를 권한다. 입학에 토플하고 SAT성적이 필요한데 한꺼번에 준비하기는 힘드니까 10학년말 11학년초에 전형에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토플 점수를 따놓고 그 다음 11학년말 12학년에 SAT 점수를 받아 진학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원서를 내는 시기는 12학년 과정을 마친 후(캐나다 대부분 4~5월경) 9월에 내게 된다. 이때 만약 다른 캐나다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한국 대학 지원시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원서에 공인외국어 시험점수를 쓰는 난이 있는데 여러 개를 적을수록 유리한 편이다. 이번에 세미나 참석희망자를 받아보니 이미 캐나다 국내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중에서 한국내 대학진학에 관심을 표시한 학생들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년 미만이라면 졸업 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 대학진학이 향후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가?


북미주에서 계속 생활할 예정이라면 한국 대학 진학은 당연히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서 생활을 생각하면 검토해 볼만 하다. 실제로 한국에 파고다학원 강사로 일했던 사람 중에 코넬대 출신이 있다. 미국서 취업이 안돼 한국 기업에 지원하면 특채될 줄 았았는데 남들과 마찬가지로 시험과 면접을 거쳤다. 한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한국식 조직문화에 적응 못해 3년 만에 나와 학원 강사로 들어왔다. 그러나 학력이 높다고 강의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 결국 그만두고 올해 한국 로스쿨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후 해외 대학에 유학을 갔다 왔다면 사정이 달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나온 후 한국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굉장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이전에는 동포의 한국으로 귀환을 배제했지만 지금 한국 대학들은 외국에 있는 학생들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을 통한 대학진학방식을 알아두는 것도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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