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아침 9시 연아 마틴 상원의원(한국명: 김연아), 앤드류 색스톤(Saxton) 하원의원, 존 웨스톤(Weston) 하원의원은 코퀴틀람에서 한인 언론대상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인들의 의사를 정계로 전달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 의원은 모두 BC주 출신으로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에 소속돼 있으며 캐나다 의회 내 한국-캐나다 친선모임에도 속해있다.
한인사회의 현안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웨스톤 하원의원은 취업 문제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며 외국자격인증지원제도(Foreign Credentials Referral: FCR) 확대를 통해 이민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고 말하고 최근 이민신청자 적체현상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며 이민부 장관과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색스톤 의원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된 “경기회복 정책이 향후 3~6개월 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BC주는 건축, 관광, 임업 분야에서 경기회복 정책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톤 의원은 “경기회복 정책은 예산상 막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전시킨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틴 의원은 “예산안에는 각종 지역산업을 위한 민간 교부금 지원 정책도 포함돼 있다”며 “잘 짜인 사업계획서가 있다면 정부 예산 지원이 가능하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미 오바마(Obama) 행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의원들은 오는 1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과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와 회담이 캐나다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답시간 이후 기자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까다로운 입국수속으로 입국조건에 문제가 없는 한국인들도 환영 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고 있어 인터넷상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웨스톤 의원과 마틴 의원은 이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마틴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모으면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의 한인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좌로부터 앤드류 색스톤 하원의원, 연아 마틴 상원의원, 존 웨스톤 하원의원이 지난 31일 한인사회를 향해 고개숙여 인사했다. 이들은 캐나다 의회내 한카 친선클럽 소속으로 한인들의 의견을 오타와로 전달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 세 의원 모두 집권 보수당 소속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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