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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사회명사들 앞에 우리 춤 소개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2-05 00:00

VSO기금모금 공연에 ‘삼고무’ 올리는 밴쿠버 한국무용단

밴쿠버 한국무용단(단장 정혜승)이 오는 12일 밴쿠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리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 기금모금 공연인 ‘러버스 볼(Lover’s Ball)’에 초청받아 삼고무(三鼓舞: 북춤)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VSO로부터 공연요청은 예술단체로 높은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정혜승 단장은 VSO로부터 “가장 한국적이며 자신 있는 공연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며 “부채춤과 북춤을 놓고 고심하다가 고려시대로부터 내려온 북춤을 공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고무는 3면에 북을 놓고 춤을 추며 두드리는 전통춤으로 무용단을 이 춤으로 피날레를 장식해왔다. 정단장은 북춤이 “강렬하면서도 가락이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는 했다”며 “VSO 스테파니 정이사도 삼고무 공연 가락을 들어보고서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북소리에 큰 흐름이 있어 리듬이 맛이 있다고 평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3주년을 맞이하는 밴쿠버 한국무용단은 이번 공연 후에도 매월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를 메트로 밴쿠버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3월중에는 페르시안 축제에 초대를 받아 플라자 오브 내이션스에서 공연이 있으며 4월에는 노숙자들을 돕는 자선단체 ‘쉐어(Share)’초청으로 거리 공연이 있다. 5월 3일에는 창단 기념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정단장은 “지난 13년간 고아원과 자선단체들을 돌며 무료공연을 통해 지역사회를 후원해 한국 무용단이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무용 불모지였던 밴쿠버에서 시작해 BC주정부나 캐나다정부 전통문화부로부터 초청을 받는 등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게 돼 참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 5000년 역사의 힘은 표가 나기 마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단장은 “예술이 주는 감동은 사람의 마음을 한결 고양시킬 수 있는데 경제가 힘든 시기에 무용단 활동이 따뜻함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캐나다 사회에 알리는데 노력할 예정인데 한인들이 많이들 우리 문화에 긍지를 갖고 우리 문화가 퍼지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VSO모금공연은 밴쿠버 내 VIP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다. 지난해 행사 수익금만 60만달러에 달한다. 명사들이 관람료로 1인당 2000달러 상당의 표를 구입한 덕분이다. 올해도 400장의 표가 이미 매진됐다. 당일 행사에는 VSO도 지난해 공연 일부를 연주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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