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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사기 자동차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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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02-09 00:00

과다한 금액 보낸 후 차액 송금 요청

물건이나 세를 놓는 사람에게 타지역에서 고객을 가장해 청구한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수표로 보낸 후, 가격 또는 렌트비와 차액을 송금 요청해 돈을 받은 후 종적을 감추는 사기 수법이 차량 판매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꾼들은 은행에서 수표의 진위 또는 잔고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의 한 도시에서 한 ‘신혼부부’를 가장한 사기꾼이 밴쿠버로 입주할 예정이라며 렌트비와 계약금 2200달러 대신 3000달러를 수표로 보내 온 후, 집주인에게 잘못 보낸 800달러를 송금해 돌려달라고 요구해 돈을 사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집주인은 800달러를 사기꾼에게 보낸 후, 거래 은행으로부터 가짜 수표라 돈을 지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같은 수법으로 이번에는 차량을 노리고 있는 사기단이 있어 BC차량판매협회(VSA)가 9일 일반에 주의를 촉구했다. 사기단은 전자메일을 보내 자동차를 해외로 배송해 달라며 인터넷에 매물로 나온 차량 주인들을 노리고 있다. VSA는 차량 거래에 수표를 받아야 한다면 은행지급보증 수표(certified cheque)로 받고 또 가짜 수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하라고 촉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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