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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스노우보더 동사체로 발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1-17 00:00

위슬러 스키장에서… 혼자 타다 실종
지난 12일 위슬러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이 15일 동사체로 발견됐다. 사망한 한인은 25세 김재동씨로 이 남성의 시신은 위슬러 리조트 인근 치카무스 강변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그가 산속에서 길을 잃은 후 길을 찾아 내려오다가 추위에 못 이겨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월 1일부터 스노우보드를 타기 위해 위슬러에 거주해온 김씨는 수요일인 지난 12일 위슬러 마운틴의 라운드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혼자서 스노우보드를 타러 갔으며 친구들에게 산 정상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뒤 실종됐다.

김씨의 친구들은 저녁까지 김씨가 돌아오지 않자 인근 병원과 숙소 등을 뒤졌고, 다음날 오전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위슬러 RCMP와 구조팀은 헬기 및 지상팀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며, 15일 치카무스강 인근에서 그를 발견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실종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한인은 “실종 지점에 가보니 김씨가 산 정상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눈이 좋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내려가 길을 잃은 것 같다”며 “김씨가 호수에 빠져 옷이 젖은 것이 동사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숨진 김씨는 미국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한 후 밴쿠버에서 영어를 배웠고, 12월부터 스노우보드를 타기 위해 위슬러에 살았으며,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총영사관 측은 “경찰 수색팀이 김재동씨의 스노우보드 장비를 호수에서 발견하고 물속까지 뒤졌으나 찾지 못했고, 다음날 호수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하며, “김씨의 시신은 밴쿠버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뒤 부검을 할 계획이며, 부모가 17일 도착해 화장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위슬러에는 스키시즌을 맞아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소식으로 침통함에 빠져있다. 위슬러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먼씨는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노우보드나 스키를 탈 때 절대 혼자서 타지 말고, 반드시 정해진 구역에서만 타며,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와 핸드폰 등을 소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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