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상승 피해 기업 늘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달러화의 가파른 평가절상으로 매출 감소 등의 타격을 입고 있는 캐나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 은행이 지난 해 11월부터 12월 사이 약 100개 캐나다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참가 기업 중 55%가 루니화 평가 절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중앙 은행이 지난 해 가을 실시한 설문과 비교하면 10%가량 상승한 것이다.

최근 캐나다 달러화의 미화 대비 환율은 80-84센트 선을 오가고 있어 75-77센트 선에 거래됐던 지난 해 가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 루니화 평가 절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입고 있는 분야는 천연자원 및 제조·수출 업체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계는 가장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니화 상승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은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으로 환율 상승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업은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기업도 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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