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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캐나다 제조업 일자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2-20 00:00

지난 4년 사이 32만2000명 실직

캐나다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감원된 인원이 32만2000명에 달한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했다.

캐나다 제조업은 지난 4년간 호경기 속에 불경기를 경험했다.  통계청은 “지난 4년간 일자리가 150만건 늘어나는 동안 제조업 일자리는 꾸준히 줄어들었다”며 “전체 고용인구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14.4%에서 작년 11.5%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제조업의 수난은 불경기를 맞이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년 사이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난 분야는 ▲교통장비 ▲석유 및 석탄생산 ▲컴퓨터 및 전자제품이 있지만 이들도 최근 경제난에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사이 일자리가 가장 많이 사라진 제조업 부문은 직물과 의류로 거의 절반가량이 사라졌다. 캐나다는 직물과 의류 부분 제조업 역사가 깊은 편이고 과거에는 규모가 컸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각종 수출입 자유화 협약을 통해 타국에 시장을 내어준 상태다.

자동차 산업도 지난 4년 사이 계속 위축돼 왔다. 통계청은 “차량제조 근로자 5명중 1명, 차량 부품제조 근로자 4명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제조업 위축은 캐나다 국내에서도 온타리오주 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내 제조업 근로자 5명중 1명(18.1%)에 해당하는 19만8600명이 지난 4년 사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BC 주등 캐나다 국내 몇몇 지역에서도 제조업 근로자 중 10% 이상이 실직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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