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3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2007년 12월 이후 9차례에 걸쳐 4% 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기록을 경신한 이날 시중은행의 우대금리도 일제히 2.5%로 낮췄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침체되고 있으며 미국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자동차 산업과 주택산업을 중심으로 한 캐나다 경제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캐나다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더 이상 내리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이라는 전제를 달고 ‘양적완화(量的緩和, quantitative easing)’를 언급했다. 새로 찍어내는 돈으로 국채와 회사채를 매입함으로써 금융권 대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캐나다 기준 금리 변화 추이]
2007년 12월 4일 4.25%(0.25%P 인하)
2008년 1월 22일 4.0%(0.25%P 인하)
2008년 3월 4일 3.50%(0.50%P 인하)
2008년 4월 23일 3.0%(0.50%P 인하)
2008년 6월 10일 3.0%(동결)
2008년 7월 15일 3.0%(동결)
2008년 9월 3일 3.0%(동결)
2008년 10월 8일 2.5%(0.50%P 인하)
2008년 10월 21일 2.25%(0.25%P 인하)
2008년 12월 9일 1.50%(0.75%P 인하)
2009년 1월 20일 1.0%(0.50%P 인하)
2009년 3월 3일 0.5%(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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