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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일본 4:1 격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3-17 00:00

WBC 4강 진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초반 일본 최고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난타하며 일본을 꺾고 2회연속 4강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18일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과 승자전 결승에서 4대1로 승리했다. .

한국은 지난 9일 WBC 아시아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일본 타선을 5.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신일본킬러’로 부상한 봉중근이 선발로 나섰고, 일본은 최고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전통파 다르빗슈가 등판했다.

김인식 감독은 그동안 1번타자로 나와 부진했던 이종욱을 빼고 이용규를 선두타자로 내세웠고,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이대호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등 타선에 변화를 줬다.

봉중근은 1회초 3번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 등 3명의 타자들을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1회말 한국은 이용규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나가면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용규는 정근우의 타석에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내야수비를 흔들었다. 정근우도 2루수쪽 깊은 내야안타를 쳐 무사 1,3루가 됐다.

한국은 당황한 일본 내야진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송구실책을 범한 틈을 타 선취점을 얻었다.

흔들린 다르빗슈는 4번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한국은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한국은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곧 바로  이진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대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다음타자인 이범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봉중근은 2회초 선두타자인 오가사와 미치히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은 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한국은 2회말에는 박경완 박기혁 이용규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봉중근은 3회초에도 첫 타자인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치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가타오카 야스유키에게도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3회말 공격에서 김태균이 2사후 좌전안타를 터뜨렸지만 정근우,김현수, 추신수가 모두 1루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한국은 첫 위기를 맞았다. 봉중근은 첫 타자 아오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4번타자 무라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데 이어 오가사와라에게 투수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득점기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우치카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플레이에 성공,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4회말 한국타선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일본은 5회초 후쿠도메와 조지메가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이와무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이치로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대 1로 추격했다. 봉중근은 그러나 후속타자인 가타오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단 한점으로 막아냈다.

봉중근은 6회초 첫 타자인 아오키를 1루땅볼로 잡아낸 뒤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봉중근은 5.1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새로운 일본 킬러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에이스 다르빗슈는 1회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이후 4이닝 동안은 김태균에게 단 한개의 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뒤 6회에 야마구치 데쓰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르빗슈는 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냈다.

한국은 6회말 2사후 일본의 세번째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로부터 이대호와 이진영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으나 이범호의 잘맞은 타구가 아쉽게도 2루수 정면으로 가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8회말  1사후 상대투수 와쿠이 히데아키로부터 고영민과 김태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또 다시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택근의 진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일본은 9회초 이나바가 김광현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어 후쿠도메가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김태균의 호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이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 승부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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