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비과세 저축 노인들에게 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3-25 00:00

은퇴노인 TFSA이용 절세 가능

몬트리올은행(BMO)은 올해 처음 캐나다에 도입된 비과세저축구좌(TFSA)가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BMO 조사에 따르면 TFSA를 개설한 사람 3명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또 55세부터 64세 사이에서는 4명중 1명이 관련 구좌를 개설한 반면 45세 이하에서는 단 15%만이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년층에 TFSA 인기가 높은 이유는 연금수익을 수익성 높게 저축하면서 세재상 혜택을 받는데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티나 디 비토(Di Vito) BMO 은퇴전략 부장은 지적했다. 특히 사설연금(RSP)규정에 따라 더 이상 연금투자 적립이 불가능한 71세 이후부터 사설연금(RSP)에서 나온 수입을 TFSA로 전환하는 사람이 많았다.

71세 이상으로 연금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노인들은 TFSA로 전환하면 소득세 보고와 사회보장제도 이용에서 이점을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금에 투자했던 돈은 처음 찾을 때는 과세소득으로 보고할 수 밖에 없지만, 이때 한번 보고하고 이후 TFSA에 넣어두면 나중에 찾아 쓸 때는 소득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이다. TFSA에서 나온 돈이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소득에 따라 지급되는 노인연금(OAS)이나 소득보조금(GIS) 혜택과 소득세 보고에 노년세금공제(age amount credit)를 이용할 자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TFSA투자 한도가 1인당 올 한해 5000달러로 제한돼 있지만 부부합산 1만달러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은 앞으로 다년간 TFSA를 적립하면 과세소득을 줄일 수도 있고 이를 상속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상품에 투자한 소득은 과세소득으로 잡히는 반면 TFSA는 과세소득이 아닌 만큼 투자수단으로 매력도 적지 않다.

단 주의할 점은 TFSA도 RRSP 만큼이나 상품종류가 많고 원금안전을 100% 보장하지 않는 상품들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TFSA로 증권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또 TFSA에서 발생한 손실은 세금 보고시 손실로 처리할 수도 없다.

한편 BMO는 세금보고철을 맞이해 납세보고를 끝내고 세금환급을 받은 사람들이 TFSA를 찾은 것도 투자자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디 비토 부장은 “캐나다인들은 100달러를 환급 받았든 1000달러를 받았든 간에 TFSA에 넣어 면세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젊은 층은 RRSP투자로 과세소득을 줄이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TFSA를 비상금 적립수단 정도로 보고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캐나다인들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소비보다는 안전한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