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2일 BC주총선을 앞두고 BC신민당(BCNDP) 캐롤 제임스(James)대표는 9일 선거공약집을 발표했다.
‘당신의 BC주를 수복하라(Take back your BC)’는 제목으로 발표된 44페이지 공약집은 5대 주요 정책으로 ▲진료대기시간 축소 및 노인 보건개선 ▲기업활동 지원과 일자리지원 ▲공적자원과 서비스 남용중단 ▲중산층을 위한 생활비용절감 ▲교실상황과 포스트 세컨더리(대학과 칼리지) 접근성 개선을 내놓았다.
BCNDP는 공약집을 통해 BC자유당(BC Liberals)의 8년 집권을 비판하면서 “밴쿠버 컨벤션 센터 건립비용과 올림픽 관련 예산초과로 인해 지역사회와 업체를 도울 비상기금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은 실업자 증가상황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올해 1, 2월에 7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도 연방정부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20년만에 최악의 경기후퇴를 맞이했는데도 휘발유세를 3배로 올리고 각종 공과금과 전기료를 올리고 중요한 행정서비스는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BCNDP 공약 세부사항에 따르면 이들은 휘발유세(탄소세)를 폐지하고 BC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와 BC페리 요금 동결을 내놓았다. 또 소기업체 대상 1년치 소기업 소득세 환급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BC주내 여야 공약이 가장 닮은 부분은 사회간접자본 개발이다. BC신민당도 도로 재개발과메트로밴쿠버 공공교통 확충지원을 약속했다. 사회간접자본 개발 공약 부분에서 주목할 부분은 시애틀-밴쿠버 사이 여객열차를 확충하고 교통공사이자 의결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트랜스링크를 정비하겠다는 부분이다.
일자리 창출 공약도 여야가 상당히 닮았다. 사회간접자본 개발 계획중 기한이 넘긴 것을 빠르게 처리해 착공하겠다거나 BC주 공립학교 내진능력을 한 단계 높이고 병원을 이전보다 더 빨리 건설하겠다는 야당 공약 내용은 사실 여당발표와 상당히 흡사하다.
투자증진과 관련해 BCNDP는 수출진흥청(Export Development Agency) 설립과 ‘바이BC(Buy BC)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관광, 광산, 농업, 예술분야에 정부투자를 약속했다.
정책비용수급과 관련해 BCNDP는 BC녹색채권(BC Green Bonds) 발행 계획을 내놓았다. 향후 10년간 일자리 15만건 창출과 사회간접자본 마련 등을 위해 주정부가 보증하는 공채로 녹색채권을 발급하겠다는 공약이다.
업무환경 개선과 이민사회 대상 공약으로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로 인상하고 외국기술인증(FCR)을 개선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외국인 근로자 보호와 신규 이민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인권위원회(Human Rights Commission)을 개설해 차별방지를 위한 조치를 개선하며 BC주 전역에 차별대응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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