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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서 친절 베푸는 척하며 절도 주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4-21 00:00

일명 ‘캐첩 도둑’,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범행

날이 풀리면서 길거리 범죄가 차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을 노리는 도둑들이 늘어나 한인들과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관광 온 한국인들의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밴쿠버 시경은 21일 “옷에 묻은 캐첩을 지워주겠다고 관광객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쳐가는 도둑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시경은 20일 오후 1시30분경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에서 옷을 잘 차려 입은 남성이 일본인 여자 관광객에게 접근해 그녀의 자켓에 캐첩이 묻었다며 닦아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자켓을 닦아준 남성은 현장에서 서둘러 떠났으며 이 관광객은 그 사이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45세 가량 키 178cm 가량에 약간 어두운 피부색을 띄고 있으며 위로 뻗친 짧은 검은색 머리 스타일에 정장을 입고 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에게 정중하게 접근해 왔다.

밴쿠버 시경은 지난해 가을에도 유사사건이 낯시간대에 8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묻힌 다음 닦아주겠다며 접근해 주의를 분산시킨 후 피해자의 지갑이나 귀중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시경은 조직 범죄단이 관광객이 많은 지역과 식당, 상점가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경은 공공장소에서 옷을 닦아주겠다는 사람이 접근하면 주의하고 스스로와 스스로의 소유물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밝혔다. 또 지갑이나 가방을 타인에게 맡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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