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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낙스 짜릿한 첫 승, 시카고 꺾고 결승 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01 00:00

NHL 플레이오프 2차전, 지금 밴쿠버는 한여름

플레이오프 2차전(7전 4선승제)이 시작됐다. 이번에도 출발이 좋다. 2차전 상대인 시카고 블랙호크스 역시 밴쿠버의 창을 견딜만큼 강하지 않았다. 5대 3 밴쿠버의 승리! 밴쿠버는 다시 하키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소문난 하키광 장기연씨를 통해 그 열기를 보다 상세히 들여다 본다.

커넉스 VS 블랙호크스 관전 포인트3 “경험이 패기 누른다”

1.  두 팀은 지난 3월 29일 시카고에서 플레이오프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심한 몸싸움으로 인해 두 팀간에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앞으로도 과격한 경기가 예상된다.   

2.  블랙호크스는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로 구성된 젊은 팀이며, 커낙스는 어린 선수와 중견선수의 혼합팀이다. 첫 경기에서 처음 두 피리어드 동안 블랙호크스의 젊은 선수들이 긴장한 듯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하였으나 3피리어드에는 힘과 스피드로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커낙스의 노장 새미 살로(34세)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킴으로써 경험이 패기를 앞섰다.

3.  골리의 맞대결이 예상되었다. 커낙스의 로베르토 로옹고(Luongo, #1)와 스탠리컵 우승경력이 있는 블랙호크스의 니콜라이 하비버룬(Khabibulin, #39) 모두 지난 1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들이다. 30일 첫 만남에서는 로옹고의 승리로 끝나서 하비버룬 선수는 커낙스와의 경기에서 11번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궁금증 해결 “수건은 도대체 왜 돌리는거야?”

*플레이오프 트레디션(Playoff Tradition)

1. 플레이오프 비어드(Playoff Beards): 전통적으로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면도를 하지 않아야 운이 따른다고 하여 모든 선수들이 수염을 기른다.

2.  타월 웨이빙(Towel Waving): 1982년 시카고에서 치러진 블랙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커낙스 감독 로저 닐슨(Neilson)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표시로 하키스틱에 흰 타월을 치켜 올려 들자 몇 명의 선수도 따라 했다. 이를 본 밴쿠버의 한 상인이 다음 밴쿠버 경기에서 입장객들에게 흰수건을 판매하여 수건을 흔들며 응원을 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현재는 플레이오프 경기 입장객에게 무료로 수건을 배포하고 있다.

적을 알아야 더 재미있다. “시카고 블랙호크스, 누구냐 넌?”

1.  젊은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 순식간에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팀이다. 캘거리와의 1차전에서 조나탄 토우스(Toews, 21세), 크리스 버스티그(Versteeg, 22세), 패트릭 케인(Kane, 20세)을 포함하여 모두 15명의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다.

2.  블랙호크스에는 여섯 명의 선수가, 커낙스에는 열세명의 선수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뛰어 본 경험이 있다. 블랙호크스에는 세 명의 선수가 스탠리 컵 우승경력이 있는 반면 커넉스에는 단 한 명도 없다.

3.  커낙스는 1994년이래 15년간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과한 적이 없으며, 블랙호크스는 1996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2차전에 진출했다.

4.  커낙스와 블랙호크스는 정기시즌 동안 4번 경기하여 2승 2패를 기록하였으나 커낙스가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승리했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눈 여겨 볼 커낙스 선수들:

- 알렉스 버로우스(Burrows, #14): 블루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4번째 경기에서 연장종료 19초를 남기고 득점하여 밴쿠버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던 주인공. 골을 넣은 후 화살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동작은 지난 해 여름 사고로 죽은 친구이자 팀 동료였던 루크 버돈을 향한 골 새리머니 라고 함. 

- 대니얼 새딘(D. Sedin, #22), 핸릭 새딘(H. Sedin, #33) 쌍둥이 형제: 커낙스의 주 공격수. 몸 싸움에 약해 플레이 오프 때 마다 제 기량을 발휘 못한다는 비난을 들었으나 지난 1차전에 이어 30일 2차전 첫 경기에서도 어시스트와 골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형제끼리 정확한 패스로 골 찬스를 자주 만들어 상대 수비수를 늘 긴장하게 만듦.

- 로베르토 로옹고(Luongo, #1): 커넉스의 주장. 절정의 기량으로 1차전 4게임 동안 단 5골만 내주면서 4연승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커낙스의 스탠리컵 결승 진출여부는 로옹고 선수에 달려있다고 말할 정도. 

- 라이언 캐슬러(Kesler, #17): 커낙스의 올 시즌 MVP이며 6월에 있을 NHL 시상식에 수비를 잘하는 최고의 공격수에게 수여되는 SELKE TROPHY 최종 후보로 지명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목요일 경기에서 본인의 플레이오프 첫 골을 성공시켰다.

- 새미 살로(Salo, #6): 34세로 커낙스의 대표 수비수이며 장거리 샷이 일품임. 목요일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커낙스에게 귀중한 1승을 안겨줌.

- 맷츠 선딘(Sundin, #13):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노장 선수로서 노련함과 큰 체구로 슛팅 기회를 잘 만들어 내며 특히 패이스오프에 강함. 1차전 2번째 경기에서 부상당해 나머지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30일 경기에서는 빠른 몸놀림과 패스로 몇 차례의 득점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 카일 웰우드(Wellwood, #42): 퍽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선수.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뛰고 있지만 지난 1차전에 이어 목요일 경기에서도 두 번의 어씨스트를 성공시키는 등 활약을 했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일정:

 CBC(TV)와TEAM 1040(AM 라디오) 

게임 2: 5월 2일(토) 오후 6시/ 밴쿠버

게임3: 5월 5일(화) 오후 5시/ 시카고

게임4: 5월 7일(목) 오후 5시/ 시카고

게임 5: 5월 9일(토) 오후 7시 30분/ 밴쿠버

게임 6: 5월 11일(월) 오후 6시/ 시카고

게임 7: 5월 14일(목) 시간 미정/ 밴쿠버

 

글 장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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