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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축구대회를 한인들의 축제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11 00:00

개막전 해트트릭 ‘홀리 윙스’ 황상윤

지난 9일 2009 BC한인축구리그 춘계리그 개막전에서 3골 연속 득점한 ‘홀리 윙스’ 황상윤 선수는 경기 내내 단연 돋보였다. 홀리 윙스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22살의 황상윤 선수, 지난 일주일간 하와이로 휴가를 다녀와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경기에 임했다.

황상윤은 지난 2006년 여름 FC서울 2군에서 김성남 코치의 지휘 아래 연습생으로 훈련을 한 경험도 있는 준프로급 선수다. 그의 남다른 실력을 눈 여겨본 안원남 감독은 지인을 통해 황상윤 선수를 FC 서울에 추천했고 그 해 여름 꿈에 그리던 상암에서 FC서울 연습생 신분으로 훈련을 할 수 있었다.

황상윤은 멀리서 박주영 선수와 이을용 선수를 보는 것 자체 만으로도 매우 흥분되는 일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와 매일 땀 흘리며 훈련에 참가했던 2군 선수들 중에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이자 FC 서울의 주축으로 성장한 기성용 선수와 이청용 선수도 있었다. 청소년 국가대표 및 다양한 국제 경기 경험들을 가진 선수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역 부족이었던 자신의 축구실력과 학업문제가 겹쳐있던 황선수는 얼마 후 아쉬움을 안고 밴쿠버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아쉬움도 잠시 2006년 가을 황상윤 선수는 전 U-14 BC provincial team에서의 경험과 현재 몸담고 있는 밴쿠버 명문 아마추어 리그 VMSL(Vancouver Metro Soccer League) Division 1의 로반스(Lobbans) 감독 추천을 통해 SFU 대학축구팀에 입단했다. SFU 대학축구팀은 미국에서 주최하는 NAIA리그에 참석하는 캐나다에 몇 안 되는 명문 대학축구 중의 하나다.

황선수는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로 이용준 선수를 꼽았다. 또, 팀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크나큰 이유는 팀의 결속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참가하고 있는 크리스챤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과 자신감 향상을 1순위로 꼽았다. 황상윤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교포/유학생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로 한마음이 되고 팬들도 많이 와 밴쿠버 한인들의 하나의 큰 축제로서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용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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