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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뼈굵은'경찰도 '혀 내두르는'강남 풀룸살롱의 내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12 00:00

경찰생활 평생 이런 구조는 처음 봐요!"

경찰생활 27년 동안 불법의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모 경감은 12일 불법성매매 혐의로 단속된 서울 강남구의 A유흥주점 내부구조를 둘러보다 혀를 찼다.

대치동의 한 빌딩에 있는 이 유흥주점의 겉모습은 여느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이 업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까지 1년 동안 성매매 등으로 45억이라는 거액을 벌어들인 곳이다. 경제난의 직격탄을 맞아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강남의 유흥업계에서 유독 높은 매출을 올릴 비결은 무엇일까. 비밀은 내부구조에 있었다.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A유흥주점은 45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비교적 큰 업소. 설핏 평범한 유흥업소지만 이 업소의 복도 화장실 옆 비상구 문을 열면 남다른 호황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다.

비상구는 A유흥주점 뒤편에 위치한 B호텔과 연결된 길이 5m, 폭 1.5m 가량의 비밀통로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통로 끝은 곧바로 B호텔의 객실과 연결돼 있었다.

건물 밖에서 살펴보면 두 건물을 연결시키는 통로라기보다는 청소 도구 등을 저장해 놓는 작은 창고처럼 보인다.

A유흥주점이 이처럼 비밀통로를 만든 것은 경찰의 성매매단속이 유흥업소에서 음주를 마치고 업소 밖으로 나와 접대여성과 근처 모텔로 향하는 성매수자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현장을 찾은 한 경찰은 "보통 주점에서 1차를 마치고 2차, 즉 성매매를 하러 갈 때는 단속을 피하고자 손님과 여종업원이 따로따로 택시를 타고 멀리 나간다"며 "이번에 적발된 수법은 택시를 타는 정황까지 내비치지 않음으로써 단속을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를 지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즈음 성매매업소 경향은 룸살롱과 모텔 객실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이른바 '풀살롱'"이라며 "이번 수법은 바로 옆 건물에 비밀통로를 만들어 1차와 2차를 엮는 신종 수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유흥주점 업주 박모씨(29)와 B호텔 모텔 업주 이모씨 등 2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구청과 협조해 건축주와 공사시공주를 상대로 비상통로 설치와 호텔의 용도 변경부분 등 건축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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