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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책 통해 영어의 감을 키워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14 00:00

[독자의 목소리] 리딩타운 송주한 원장

영어를 하나의 언어가 아닌 그저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만 취급했던 사람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 혹은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토플이나 IELTS 같은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획득했다고는 하지만, 영어를 써먹어야 하는 바로 그 순간 지나치게 과묵해질 때도 많다. ‘Vocabulary 33000’을 마스터한 실력인데, 간단한 표현 하나조차 입 밖으로 기어나가기 힘들다. 이런 ‘환자의 병세’에 대해, 송주한 리딩타운(밴쿠버웨스트 지점) 원장은 “잘못된 습관 혹은 목적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한국에서의 영어공부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목적이잖아요.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외우는 것에 집착하지요. 그래야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제 막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 자녀나 유학생들, 특히 고학년 아이들에게 영어는 낯설 수밖에 없다. 단어의 쓰임새는 생각하지 않은 채, 무조건 스펠링이나 의미만을 기억하려 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단어만 골라먹는 ‘기형적인 편식 습관’ 때문에, 영어를 써먹을 수 없다는 게 바로 송주한 원장의 생각이다. 자, 그렇다면 좋은 습관에 익숙해지는 치료법은 없을까.

“자신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실력에 맞는 쉬운 책부터 읽어나가면서 ‘영어의 감’을 키워야 합니다. 초등학교 1,2학년짜리가 읽는 책이라고 해서 무시해선 안 됩니다. 감을 키우는 데는 그런 책들이 오히려 훨씬 효과적이지요. 처음에는 얇은 책을 읽다가 점점 두꺼운 책으로,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언어감각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송주한 원장이 처음부터 ‘영어 전도사’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UBC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뒤늦게 교육계에 합류한 케이스다.

“리딩타운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게는 무엇보다 큰 즐거움인 것 같아요.”

송주한 원장은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좋은 공부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송 원장의 일이기도 하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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