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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우리는 하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21 00:00

여름학기의 시작 - 클럽데이 리포트

지난 5월 12일, 아침 10시가 되자 학생들이 하나둘씩 버나비 캠퍼스내 콘보케이션 몰에 모이기 시작했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은 포스터와 플랭카드 등 다양한 물건들을 이용하여 주섬주섬 긴 책상과 게시판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학기에 입학한 신입생에게는 조금은 이상해 보일 것만 같은 이 풍경은, 이미 재학생들에게는 매학기 행해져 온 행사 였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몇 분 새 콘보케이션 몰은 상당수의 학생으로 가득 찼고, 비로소 클럽데이 행사가 시작되었다.


매 학기의 두 번째 주에 열리는 클럽데이 행사는, SFU의 모든 동아리들이 부스를 세워 동아리를 알리고 회원을 유치하는 행사다.  클럽데이 행사에서는 많은 동아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관심 있는 동아리를 기존 회원과 임원들을 통해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고, 바로 가입을 할 수 있어 즉시 정규적인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올 여름학기 클럽데이는 성황리에 진행됐고, 다양한 동아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클럽데이 행사에서 한인 학생 동아리 하나다 부스를 책임졌던 심리/법학과 3학년 이경민 학생은 ‘여름학기 인만큼 많은 학생이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라며, ‘반 이상의 동아리들이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동아리를 홍보했다’라며 이번 클럽데이를 통해 많은 동아리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클럽데이 행사 에서는 독특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선 동아리들이 많았는데, 한 동아리는 홍보를 위해 거대한 바나나 인형을 들고 돌아다니는가 하면, 볼룸댄스 동아리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클럽 회원이 댄스 음악에 맞춰 댄스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SFU학생들 사이의 공동체가 성장하면서, 동아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매년 동아리들이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만큼 다음 학기 클럽데이엔 어떤 식으로 학생들을 모을지 기대된다.


/ 이유진 학생기자 싸이언스과 2학년 yjr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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