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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경기장에서 가스 중독 사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1-31 00:00

하키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 120여 명이 일산화 탄소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관람객 중 약 40여 명이 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리지 메도우 병원을 찾았고, 이 후 병원 당국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리지 메도우 경기장을 찾았던 관람객들에게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을 들은 관중 약 120여 명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8명은 밴쿠버 종합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한 상태였다. 중독된 사람들은 모두 어지럼증 등의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고 두 명은 의식까지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산화탄소는 얼음 표면을 다듬는 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계는 프로판 가스로 작동되며 작동 중에는 일산화탄소를 방출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에서 사용될 경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환기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하키장에서 종종 이런 문제가 발생해 왔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경우 졸리고, 구역감을 느끼며,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명적이다. 한편, 하키장 측은 사고 후 기계 잠금 장치를 만진 흔적이 있고 습기제거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누군가 고의로 기계의 문제를 일으켰는지 여부를 탐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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