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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캐나다 정부 재정적자 ‘눈덩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5-28 00:00

사상최대 500억달러.. 재무장관 사퇴 압박

캐나다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당초 예상(340억달러)보다 160억달러 정도 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브라이언 멀루니 총리가 이끈 보수당 정부의 92년 적자규모 39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재무장관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28일 장관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불가피한 재정적자”라고 항변했다. 또,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의 3.3%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총생산의 10%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 영국과 비교하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보수당 정부는 경기가 회복되면 재정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내수 산업보호와 고용시장안정을 위한 정부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수당 정부의 정책판단 미스에 대한 책임추궁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도 보수당 정부는 캐나다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으며 재정적자는 없을 것으로 장담했다.

생활비 부담 증가 가계부채 규모도 늘어

이런 가운데 캐나다 가계 부채는 급증해 1조3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캐나다 공인회계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래 가계부채가 늘어난 가정은 42%, 감당하지 못할 버거운 수준에 처한 가구도 21%에 달했다.

가계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비를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9%는 현재의 부채는 감당할만하며 가계부채를 조금 더 늘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일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규모는 4월에만 1810억달러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20.4%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대출규모(485억달러)도 8.1% 증가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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