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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보다 경기 회복 기대 높아졌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03 00:00

BC주 중소기업들 “올림픽 경기 기대 않아”

“바닥을 쳤다”는 명쾌한 진단은 아니지만 “캐나다 경제가 경기 회복을 향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징조가 늘어나고 있다”는 희망 섞인 진단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캐나다자영업연대(CFIB) 3일 “중소기업 업주들 사이에서 5월 동안 경기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월별 사업전망지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지수 39.4에서 4월 54.9로 오른 데 이어 5월 60.4로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업전망지수는 내년도에 기업체 상황이 얼마나 호전될지 예상해 0에서 100 사이 숫자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지수 50 이하는 상황 악화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호경기 기준은 지수 70선이다. 최대기록은 2002년 3월 지수 74.1이다.


CFIB도 전환점에 근접했지만, 전환 단계에 이르렀다는 진단은 내리지 않았다. 테드 맬레트(Mallett) CFIB 부회장은 “개선 조짐은 있지만, 여전히 사업전망지수는 낮은 수치에 머무르고 있고 GDP성장세를 보면 우리는 아직 긍정적인 영역에는 들어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편차도 크다. 새스캐처원주와 뉴 브런스윅주 지수는 67.5와 66.9로 높지만 BC주는 62.6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BC주 중소기업체 업주들은 밴쿠버동계올림픽이 경기부양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감과 다르게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 난조 탓에 제조업 타격을 입은 온타리오주 중소기업체 업주들이 내놓은 지수는 59.9로 이들은 아직 회복세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 지수 60을 넘어선 분야는 ▲보건/교육업(63.6) ▲전문서비스업(63.3) ▲산매업과 금융/보험/부동산업(62.6) 네 분야다. 지수 50 이하로 전망이 어두운 분야는 ▲천연자원(40.4) ▲농업(46.5) 분야다. 나머지 분야는 50선으로 대부분은 경기전망을 밝지도 그렇다고 어둡게도 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제1원인은 수요감소(51%)다. 캐나다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손님을 끌기가 어렵다는 업체가 2곳 중 1곳이다. 이어 ▲운영자금부족(30%) ▲숙련인력 부족(28%) ▲관리기술 및 시간부족(26%) ▲업소공간 한계(20%) 등이 지적됐다.
사업 비용 면에서 업주를 가장 괴롭히는 부분은 ▲세금 및 법률비용(54%) ▲연료 및 에너지 비용(51%) ▲인건비(48%) ▲은행수수료 및 보험료(47%) 등이다.


한편 거의 매년 이어져 온 여름철 고용증가는 중소기업체의 고용철회로 사라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중 3~4개월 내 전일제 고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는 단 18%, 시간제 고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는 20%에 불과했다. 전일제를 줄이겠다는 업체는 16%, 시간제를 줄인다는 업체는 13%로 신규고용 발생이 전일제는 단 2%, 시간제는 7%에 불과해 취업은 좁은 문으로 보인다.


관련 설문조사는 5월2일부터 27일 사이 중소기업 83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율은 ±3.4% 포인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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