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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경험은 계속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04 00:00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참가한 장정인(경영4)씨

해마다 따뜻함을 가득담은 계절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미의 여왕을 선발한다. 캐나다에서도 매년 5월이 되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캐나다를 대표하는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가 열린다.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멀티컬츄럴리즘의 특성을 그대로 담아낸 문화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에도 각 주에서 뽑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 속에서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각자의 가능성과 열정을 보여줬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한 SFU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장정인씨를 만나 대회 준비 과정과 참가 뒷 이야기 등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Q.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우연히 인터넷 보다가 캐나다를 대표하는 미인을 뽑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재미반, 관심반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이후에 밴쿠버 지역을 담당하는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서 작년 9월달부터 1주일 또는 2주일에 한번씩 트레이닝을 받았다. 12월에는 토론토 MUC본사에서 사장님과 심사위원분들이 오셔서 비공개로 수영복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50명 가운데 12명의 BC주 대표 후보가 골라졌다. 각 주에서 뽑힌 대표 후보들은 지난 5월 26일에 열린 본대회를 위해 토론토에 가서 합숙을 하면서 대회에 참가했다.

Q. 캐나다의 한인1.5세로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각오가 어땠는가?
A. 캐나다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다. 이런 특성은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서도 보여졌다. 나처럼 이민온 친구들도 많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들에게서 배울점도 많았다. 나는 이 대회에 유일한 한인 1.5세 참가자였고 더욱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다. 내가 가진 문화적 배경과 노력을 통해 캐나다 사회와 한인 사회를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한인 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했다.  

Q.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했는가?
A.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도 보고 미스 유니버스 동영상들도 보면서 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사람들이 한 말을 따라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한인 1.5세로서 내가 갖고 있는 문화적 배경과 내가 갖고있는 열정, 끊임없는 도전이 캐나다 이민사회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 수 있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표현했다. 

Q. 준비 과정은 어땠는가? 어떤 것이 가장 힘들었는가?
A.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수영복심사, 인터뷰, 드레스 심사를 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뷰 준비가 가장 힘들었다. 인터뷰를 통해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가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타이틀에 걸맞는 생각, 비전, 성격을 갖추고 있는지, 캐나다를 대표하는 미인으로서의 내적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간혹 인터뷰 질문이  ‘신종 인플루엔자’ 와 같은 시사에 관련된 질문이더라도 나만의 생각으로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답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인터뷰 당시엔 조금 긴장이 됬지만 캐네디언 특유의 프렌들리함으로 긴장을 풀어주던 심사위원들과 함께해서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다.  

Q.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의 심사 과정은 어떤가?
A. 심사위원들은 우승자가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일년간 함께 일해야 하는 것 이기 때문에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참가자의 성격, 비전, 지식, 관념 등 모든 부분을 평가했다. 심사 기준중 가장 중시되던 부분은 참가자의 가능성과 잠재력이였다. 수영복 심사, 인터뷰 심사와 같이 특정 심사때 뿐만이 아니라 대회의 매 순간 순간이 심사의 연속이였다.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심사가 시작됬고 리허설이나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는 태도, 행동 말투도 평가가 되었다.

Q. 참가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은데 어땠는가?
A.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참가자들은 모델이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았다. 따라서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모두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친구들 가운데서는 두번째 참가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라는 대회를 통해 같은 꿈을 가지고 온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Q. ‘미인대회=성상품화’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미국의 경우는 미스 USA, 미스 유니버스와 같은 미인대회가 큰 이벤트로 여겨지지만 캐나다 에서는 아직까지 보수적인 성향이 남아있는것 같다. 대회 개최지인 토론토가 있는 동부에서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서부에는 아직까지는 많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미스 코리아처럼 캐나다 역시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가 공중파 라이브로 방송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인 대회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 참가를 통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미인을 선발한다는 것이 외모만 갖고 평가 되는것이 아니라 자기 주관과 비전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내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미인대회가 성상품화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Q. 대회가 끝나고 나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아쉬움은 없었는가?
A. 탑20위가 발표되고 나서 참가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우는 친구들도 있었고 결과에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침착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정보가 부족해서 경험이 없었던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였고 좀 더 노력을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가족과 지인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렇게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학교 복귀를 한 것인지?
A. 학교에 돌아가서 졸업에 전념하고 이후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전공은 경영학이지만 개인적으로 요리하는것을 좋아하고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인터뷰에서도 밝힌것과 같이 장래에 국제적인 요리 쇼 호스트가 되는것이 꿈이다. 음식 하나하나가 그나라 사람의 정서를 문화를 표현하는 방법,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종류의 레시피 개발을 하기 원한다. 또한 나만의 요리 쇼를 통해 가난과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Q.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한마디
A. 인터넷 투표 해주신 분들도 많고 응원해 주신 분들도 많은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도움이 됬는지 모른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나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 김유미 학생기자 (언론정보학과4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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