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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성장 발목 잡는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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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06-04 00:00

중앙은행 금리동결…환율상승 우려

캐나다 중앙은행이 환율상승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0.25%)으로 동결했다. 통화량과 물가관리를 주 업무로 하는 중앙은행이 환율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는 4일, 캐나다 달러환율의 지나친 상승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캐나다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수출산업의 경쟁력 악화는 물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조차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현재의 물가수준으로 볼 때 2010년 상반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7월 21일에 있다.

전날 2센트 이상 급락했던 캐나다 달러는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0.95센트 오른 미화대비 91.17센트로 마감했다. 4월까지만 해도 80센트선을 밑돌던 환율은 10센트 이상 뛰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캐나다 달러환율이 미화대비 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4일 외환은행 고시기준 매매기준율 1128.33원을 기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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