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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는 경기후퇴와 막바지 씨름 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15 00:00

로열은행 “후반기부터 회복 예상”

로열은행(RBC)은 15일 캐나다 주별 경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개월 동안 BC주 경기침체가 속도가 붙어 확산하는 모습을 보여 2009년 BC주 실질 GDP는 종합적으로 1.9%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나 경기후퇴 최악시점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BC는 내년에는 실질GDP가 2.9% 성장으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이그 라이트(Wright) RBC수석부사장은 “ BC주 경제활동은 지난해 중반부터 상당히 악화됐다”며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임업 분야의 어려운 상황이 광산업, 건축업, 제조업으로 퍼졌고, 서비스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운송과 산매업 역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RBC는 임업 분야는 미국의 주택건설경기에서 단기간 내 기대하기 어려운 확고한 반동을 보여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BC주 임업회사들은 ‘합리적인 생산능력’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았다. RBC보고서는 에둘러 표현했지만, 임업종사자들은 감원을 거친 현재에도 정부의 개입 없이 버티기 어렵다고 보고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임업의 어려움은 BC주 수출, 고용, 자본투자 증대에도 어려움을 미친다. RBC보고서는 “광산분야는 임업보다 금 더 나은 상황이겠지만 석탄가격 약세와 수요감소는 생산축소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축업도 2009년 주택착공물량이 2000년대 최저수치인 1만4700세대로 57% 감소해 깨지기 쉬운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BC주 경기 회복 관건은 현재 소비위축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달린 가운데 RBC는 지난해 9월부터 실직과 실업상승이 이뤄져 소비자들은 올해 후반기에 경제전망이 개선될 때까지 소비가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라이트 부사장은 “소비자가 지난 몇 개월간 자취를 감추어 차량과 가구구매, 주택수리 등이 주요지출이 위축됐다”며 “이런 상황이 산매판매 감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RBC는 경기 회복이 사회기반 시설 건설을 위한 공공자금 지출을 토대로 올해 후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공공자금 지출이 15% 증가하면서 내년도 성장의 초석이 되어주고 원자재 시장 회복과 2010년 동계올림픽 관련 관광분야 활동증가가 BC주 경기 회복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캐나다 국내에서 경제성장을 이루는 주는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노바 스코샤 3개 주에 불과하다. 자동차산업이 흔들리며 온타리오주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광석과 석유생산 감소 및 관련 투자감소로 앨버타주와 뉴펀들랜드주 역시 어려운 실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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