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플레허티(Flaherty) 캐나다 재무부장관은 3일 “캐나다 경기가 2010년에 회복을 보이더라도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칠레에서 열린 아메리카 재무장관회의에 참여한 플레허티 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현황과 전망을 밝히면서 2010년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다. 2일 발표된 미국 내 ‘가파른’ 실업률 상승 보고서에 대해 플래허티 장관은 캐나다 역시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6월 46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도 다음 주말 실업률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6월 한 달 사이 캐나다에서 3만명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래 캐나다 국내에서 발생한 실업자는 36만3000명에 달한다.
플레허티 장관은 어려운 시기가 남아있으나 캐나다는 산업국가들의 경기 회복을 주도할 국가라고 말했다. 플레허티 장관은 2010년을 “경기 회복이 시작되는 해”라며 “급속한 회복은 아닌 다소 완만한(modest)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발언이기는 하지만 올해 1월 캐나다 정부 예산안 발표 당시 2010년에 캐나다 GDP가 4.3% 성장하는 ‘확실한(robust)’ 회복 전망을 했던 것과는 어조가 달라졌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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