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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24 00:00

다양한 여가 시설 갖춘 공원 200% 즐기기

얼마 전 밴쿠버가 영국에서 발행되는 잡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정보연구소(EIU)에 의해 의료 서비스, 자연 보존, 문화 환경, 교육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 되었다.
이에 대해 한 환경 전문가는 “세계 어느 곳보다 자연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밴쿠버에 대한 이런 높은 평가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라며 자연 보존에 대한 밴쿠버의 높은 시민 의식에 갈채를 보냈다. 이처럼 캐나다의 자연 보호를 위한 끝없는 노력으로 메트로 밴쿠버의 공원들은 다양한 산책로, 아름다운 자연, 편리한 시설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산책로나 공원들이 모두 안전하거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칫 잘못 하면 인적이 드문 곳에서 야생 동물이나 치한에게 습격을 당할 수 있으며, 어떤 곳은 산책로가 너무 짧거나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내의 공원 중에서도 한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갖춘 곳들을 꼽아봤다.

바넷 마린 공원
Barnet Marine Park
바넷(Barnet) 하이웨이를 타고 버나비 북쪽으로 가다 우측에서 만날 수 있는 바넷 마린 공원은 해변가, 산책로, 등산로, 피크닉 테이블, 낚시터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가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다. 이른 아침 간단한 조깅을 하러 나와 활기찬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석양을 바라보며 단란한 피크닉을 즐기기 원하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는 이 공원은 탁트인 해변을 갖추고 있어 뜨거운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으며 수영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나 카누를 타고 물위를 누비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격인 곳이다. 이 공원은 드럼몬드 워크(Drummond’s Walk)라는 유명한 강아지 산책로가 있어 애완동물이 있는 방문객들도 배려하고 있다.

Facts about Barnet Marine Park
-1세기 전 바넷 마린 공원은 통나무 제조 장소로 사용 되었으며 당시에는 근처 거주자가 150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1973년 공원개발안 통과 이후 산업지로 급부상해 오늘날의 장소가 되었다.
-보통 하루에 2회 일어나는 만조 시에는 물의 높이가 4.25m까지 이르러 공원 옆의 도로에서 보면 바다가 더욱 가까워 보인다고 한다.

버나비 호수 자연공원
Burnaby Lake Regional Nature Park
버나비 호수 자연공원은 다른 공원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다. 공원내 거대한 버나비 호수를 둘러싼 19km의 산책로를 걷노라면 해오라기, 대머리 독수리, 물총새, 물수리, 초록 해오라기들이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 다니는 광경을 쉽게 목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들을 보다 자세하게 관찰 하고 싶으면 버나비 호수 남쪽 산책로 주변에 야생동물구조협회가 마련한 새 정원에 들려 여러 야생 조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버나비 호수 공원을 방문 해 산책도 하고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며 여러 조류도 관찰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만약 걷기가 싫다면 카누를 타고 버나비 호수를 누비며 오리, 비버, 거북이들과 오후를 함께 보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Facts about Burnaby Lake Regional Nature Park: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버나비 호수는 12000년 전 빙하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1800년대 후반기에는 제재소의 목재 운반 용으로 쓰여졌다.

센트럴 공원
Central Park
1986년 웨일즈의 찰스 왕자와 다이아나 공주의 밴쿠버 방문 시 개장된 90 헥타르 규모의 버나비센트럴 공원은 미송, 헴록, 삼나무, 포플러, 단풍 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주한 도시의 중심 속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유를 주는 잔잔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산책로를 지나다 보면 연못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는 거위들과 오리들을 볼 수 있으며 산책로를 둘러싼 울창한 숲은 왜 목재 산업이 오랫동안 밴쿠버 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는지를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공원 내의 테니스 코트, 야외 수영장, 놀이터, 미니 골프장 등의 놀이 시설은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언제든 부담 없이 공원을 찾아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Facts about Central Park:
-센트럴 공원 내 위치한 스완가드(Swangard) 스타디움은 밴쿠버 와이트캡스 축구팀의 홈 구장이며 캐나다 청소년 축구 대표팀의 경기와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가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센트럴 공원은 1860년대에 공학자들을 위해 군사 기지로도 쓰였다.


타운센터 공원
Town Centre Park
매년 한인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 코퀴틀람 타운센터 공원은 이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여가 시설을 제공한다. 공원 내 위치한 4개의 인조잔디 축구 구장, 스케이트보드 파크, BMX 트랙, 농구, 인라인 하키, 테니스 코트는 모두 밤 10시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밤낮 할 것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시설 뿐 아니라 피크닉 벤치와 스플래시 패드(Splash Pad)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무더운 여름 물놀이를 하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배려한 모습 또한 엿보인다. 공원 한쪽 라파지(Larfarge)호수에서는 보트를 타거나 낚시를 즐기며 해질녘 장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수영은 금지되어 있다.

Facts about Town Centre Park:
-타운센터공원의 한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태극기를 찾을 수 있다. 2008년 타운센터공원에서 열린 19세 미만 세계 라크로스(Lacrosse)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한국 팀을 기리기 위해 태극기가 걸렸다.

먼디 공원
Mundy Park

코퀴틀람의 서쪽에 자리 잡았으며 어떻게 보면 버나비의 센트럴 공원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한 문디 공원은 코퀴틀람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다. 로스트 호수와 문디(Mundy) 호수를 에워싼 산책로는 로워 메인랜드에서 으뜸에 속하는 산책로로 손꼽히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간단한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하늘까지 뒤덮은 녹색의 숲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 나마 도심에서 빠져 나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공원의 서쪽 편에는 축구, 라크로스, 야구장이 있으며 수영장과 놀이터 시설까지 갖춰 각종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의 천국이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단연 프리즈비와 함께 하는 디스코 골프. 9개 레벨의 코스로 이루어진 디스코 골프 필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Facts about Mundy Park:
-먼디 공원은 2006년 매트유 브로데릭과 데니 데비토가 주연한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Deck the Halls’의 촬영지였다.
-먼디 공원에는 흑곰, 사슴, 너구리, 오리, 거위, 백조 등의 많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한다.

나용학 인턴기자 alexna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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