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부 명문대학을 가다–Yale Universit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08 00:00

동부 명문대학을 가다-Yale University

명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엘리트 대학교

세계적인 엘리트 양성기관인 예일대학에 가기 위해 뉴욕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뉴 헤이븐 시에 도착했을 때, 드디어 말로만 들었던 학교를 본다는 남다른 기대로 충만했었다. 서부지역에 비해 날씨가 좋지 않다는 평이 있지만, 총기 넘치는 학생들이 가득한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캠퍼스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도 남는다. 학교를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며 최고의 학풍과 전통을 간직한 예일에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양성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꼽히는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는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 뉴 헤이븐 시에 있는 사립종합대학이다. 지난 1701년 설립돼 미국의 고등 교육 기관 중 세번째로 오래된 예일대는 조지 H.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등 3대째 미국 대통령을 배출했으며, 수많은 유명 정치인과 경제인은 물론 4명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이다. 예일은 1701년 세이브룩에 세워진 칼리지어트 스쿨(Collegiate School)에서 출발했으나, 1718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대학에 많은 기부를 한 무역업자 E. Yale을 기념하여 학교명을 예일 대학으로 바꾸었다. 설립 후 영국식 교육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교내 12개 기숙사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형태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학부 5300명에 교수진 3300명
미국 최초로 박사과정의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한 예일대학은 교내 12개 도서관에 1250만 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5300여명의 학부생, 6000여명의 대학원생이 무려 3300명의 교수진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예일대의 영문학과, 불문학과, 역사학과, 비교문학과, 연극학과 등과 음악대학 등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소수정예로 유명한 법대는 하버드를 제치고 1위로 평가 받고 있다. 예일대학의 학풍은 예상외로 유연하고 리버럴해 비교대상인 하버드에 비해 교수진들이 학생들과 잘 어울리며, 세계적인 석학이 학부 과목을 직접 강의한다. 교내는 학문적 분위기가 강하지만 학생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와 다양한 클럽활동에 매진한다. 예일에서 살아남으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하며, 가장 졸업하기 어려운 학교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예일 법대는하버드나 다른 명문 로스쿨에 비해 신입생을 200명 정도밖에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들어가기 힘들며 졸업생들의 50% 이상이 판검사 연수생으로 들어갈 정도로 수준이 높다.

엘리트 중에서 최고 인재 선발
예일의 2009년도 학부 입학 전형에서는 총 2만6000명 정도가 지원해 단 1951명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입학 비율이 7.5% 밖에 안됐기 때문에 지원자 중 고등학교 전교 1등이나 SAT 만점자가 수두룩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예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학업성적은 물론 AP과목의 수강여부, 다양한 봉사활동, 저명한 경시대회 입상이나 수상경력 등이 꼭 필요하다. 학부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선발되며, 본인이 1~2학년 동안 자유롭게 강의를 선택해 들으면서 자신의 전공을 정하게 된다.  따라서 특별히 교양과목으로 구분되는 것이 없고, 각 과목별로 엄청난 공부량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외국어 과목의 경우 정규 수업 외에 월~금요일까지 매일 1시간씩 언어실습 시간과 자원봉사자 재학생에게 받을 수 있는 원어민 튜터 교습이 있어 한 학기만에 괄목할 만한 실력을 쌓게 된다. 예일의 캐나다 출신 재학생들은 총 218여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으며,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학부에 매년 2~3명씩 입학시키고 있다.

튼튼한 재단, 최고의 장학혜택 제공
예일은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과 함께 지원학생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발 한 후 집안의 재정상태에 따른 장학금을 수여하는 학교이다. 그런데 장학금 수여범위가 참 후해서 유학생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특히 전세계 학교 중 하버드에 이어 2번째로  튼튼한 학교재단은 총 17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갖고 있어 많은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비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재학생들의 경우 등록금이 없어 공부를 못하겠다는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며, 성적 장학금 외에도 학생 개인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기숙사 면제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 살 경우에도 기숙사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학교 웹사이트: www.yale.edu

김정기 교육전문 기자 edu@vanchosun.com


YALE 재학생 인터뷰

“최적의  면학 분위기 제공”

 

박지호(3학년, 경제수학 정치학 복수전공)

한국 대원외고 출신 유학생으로 현재 3학년인 박지호 군은 한국에서 관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예일대학에 합격했다. 그는 학부 졸업 후 바로 박사과정으로 들어가 공부를 마친 후 군대를 가겠다고 밝혔다.  

예일은 어떤 학교인가?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선발된 뛰어난 학생들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생활의 낭만을 찾기 보다는 공부하기에 좋은 학교이다.

예일 대학 입학 준비는 어떻게 했나?
대원외고 재학 당시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하는 강행군을 했다. 물론 공부만 한 것은 아니고 틈틈이 후배들을 지도하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여러가지 특별활동 경력을 쌓았으며, 국제반에 들어가 SAT와 미국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입학 당시 성적은 어떠했나?
보통 대원외고 국제반 1~3등이 하버드나 예일에 원서를 넣는다. 예일에 지원할 때 SAT I은 만점을 받았고, 여러가지 수상경력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예일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후 하버드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예일을 선택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입학 후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는데
몇몇 학생들의 경우 영어가 힘들고,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힘들어 한다. 특히 학부라도 강의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 공부를 따라가기 힘든 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때보다 공부시간은 줄었지만 공부량은 훨씬 늘어난 것 같다.

기숙사 생활은 어떤가?
1학년에 입학하면 모두 함께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각 기숙사마다 도서실과 식당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학년부터는 12개 기숙사로 나뉘어 생활하게 된다. 학교와 붙어 있는 기숙사는 밥도 맛있고 도서관도 있어 시간낭비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편당 74석 증가--좌석난 숨통
대한항공이 7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밴쿠버 노선에 보잉(BOEING) 747-400을 투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60석 규모이던 B777-200 보다 편당 74석이 증가, 여름 성수기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투입되는 보잉 B747-400 항공기는 전...
세계적인 엘리트 양성기관인 예일대학에 가기 위해 뉴욕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뉴 헤이븐 시에 도착했을 때, 드디어 말로만 들었던 학교를...
승마는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스포츠
본격적인 여름속으로 들어간 7월이다. 자칫 늘어지고 지칠 수 있는 무더운 여름을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이겨보는
“써리 지역사회 큰 충격”
‘6세 여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사건은 3일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 써리의 한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했다. 써리 관할 연방경찰(RCMP)은 “노상에서 갑자기 나타난 용의자가 피해자를 칼로 위협한 뒤, 수풀이 우거진 지역으로 끌고 가...
“경찰 단속 강화, 면허정지 등 강력 처분”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된 이후, 경찰의 ‘실적’도 갈수록 늘고 있다. 노스 밴쿠버에서는 지난 3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총 7명의 음주운전자들이 단속망에 걸려 들었다. 이 지역 관할 연방경찰(RCMP)에 따르면, 이 중 한 명은 체포됐으며 다른 여섯 명은 24시간...
거래량 2005년 수준 회복
밴쿠버 주택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거래량(4259건)은 2005년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늘었다. 또, 지난해 동기간보다는 무려 75.6% 급증, 6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두번째를...
“밴쿠버 시경 성폭행 용의자 추적 중”
밴쿠버 경찰이 성폭행 미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번 사건은 7월 1일 오전 4시경 밴쿠버 4번 애비뉴와 그랜빌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20세 여성이다.밴쿠버 시경 관계자는 “피해자는 당시 친구와 함께 새벽 길을 걷다,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용의자의...
문리대 졸업생 취업률 68%, 응용학과는 87%
BC주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교육관련 보고서를 통해 BC주내 30대 이상 직장인들이 대학교로 회귀하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리대보다 응용학과가 취업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통계청은 대학교와 칼리지 등 포스트-세컨더리에 30대 이상 직장인이 다시 등록하는...
노스 밴쿠버의 명소 산행길인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가 소규모 산사태 탓에 2일부터 통행금지 됐다. 메트로밴쿠버관리청 관계자는 “바위제거 작업 중으로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안에 다시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언제 개방될지는 아직...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SFU 한인 학생회 하나다 주최의 단오절 맞이 전통 잔치. 그 횟수가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단오잔치는 이제 하나다의 연간 행사 중 빼먹을 수 없는 큰 행사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이 손수 만든 비빔밥과 통기타밴드...
유난히 해가 길고 습하지 않으며 화창한 밴쿠버 날씨 덕분에 여름학기를 듣는 대학생의 마음은 들떠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들떠있는 마음으론 여름학기를 잘 마무리 지을 수 도 여름을 즐길 수도 없다.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아 학과공부 외에 그 동안...
SFU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행사 기간인 내년 봄 학기 중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면서 많은 SFU학생들은 휴교기간을 더욱 뜻 깊은 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연방경찰 도슨 크릭 인근 조사 중
BC주 도슨 크릭(Dawson Creek) 인근 지역에서 또 다시 천연가스 송출시설을 목표로 한 사제폭발물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1일 새벽 도슨 크릭 인근 포스 쿱에 인카나(EnCana)사 소유 천연가스 송출관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칠리왁 소재 한 아파트에서 사흘 간격으로 두 차례 불이 나는 소동이 발생했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29일 오후 10시45분경 쿡가(Cook St) 9462번지 3층 높이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인 1명이 신체 30%에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 후 환기를...
명문대 합격 비결… 책으로 둘러싸인 집안 환경
캐나다 BC주에 살고 있는 송준호(18·Port Moody Secondary School 졸·사진)군은...
“BC주정부 45만달러 푼다”
복합문화주의 활성화를 위해 캐나다정부와 BC주정부가 45만2000달러를 투자한다. 이 기금은 BC주 내 인종차별주의를 배척하는 데도 사용될 계획이다. 벤 스튜어트(Stewart) BC 복합문화 정무장관은 “BC주에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확고한 토대가 존재한다”고...
“유아 2명 부상,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지 말아야”
29일 오후 8시 20분경 칠리왁의 한 주택에서 3세 유아가 맹견의 일종인 ‘매스티프’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스티프는 유아의 오른쪽 뺨과 머리 등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는 96바늘이나 꿰맬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BMO, 2010년 회복전망에 동참
캐나다 시중은행들이 2010년 BC주 경기 회복 전망 보고서를 계속 내놓는 가운데 몬트리올 은행(BMO)도...
매트로 밴쿠버 SPCA 만원
애완동물과 관련용품 전문 판매점 페세터러(Petcetera)가 6월16일부로 파산 신청을 하고 점포정리에 들어감에 따라 매트로 밴쿠버 동물보호소들이 동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세터러는 동물보호협회(SPCA)와 공동사업으로 주인 없는 고양이들을 점포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주말 프로그램
1931년에 설립된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는 캐나다 서부
 1311  1312  1313  1314  1315  1316  1317  1318  1319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