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부동산 최악 지점을 지났을 것”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14 00:00

캐나다 부동산 협회 MLS집계 근거 전망

리/맥스사가 13일 5월과 6월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밴쿠버 부동산이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전망한 것과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공개했다.


CREA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집계를 통해 14일 2009년 2분기 동안 14만7351세대가 거래돼 2008년 2분기보다 1.4%, 올해 1분기보다 31.5% 각각 거래물량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데일 리플링거(Reipplinger) CREA회장은 “불투명한 경기 상황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연말 관망하며 물러났던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지금 부동산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지금은 아마도 경기후퇴의 최저점은 우리 뒤에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플링거 회장의 진단은 ‘maybe’로 회복세라는 선명한 도장은 찍지 않았다. 단 그는 “2009년 후반기 동안 강한 거래증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반기 거래량이 상반기 거래량을 초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REA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세를 지적하면서 밴쿠버 지역 부동산 재판매가 2분기 동안 1분기보다 77% 늘어 전국적인 거래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외에도 캘거리(+66%), 토론토(+45%), 에드몬튼(+39%), 몬트리올(+33%)도 거래가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지목됐다.


거래증가에 따라 매물이 MLS에 올라와 있는 기간도 2009년 1월 평균 12.8개월에서 6월 평균 4.2개월로 줄어들고 총거래 액수도 2분기 348억 달러로 1분기 보다 40.6% 늘어났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와 총거래 액수 증가와 비교하면 개별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2분기 MLS판매 평균가격은 31만8696달러로 지난해보다 0.5% 상승에 그쳤으며 주로 13개 지역에서만 상승이 집중돼 전국적인 가격 상승세는 보이지 않았다.


6월 메트로 밴쿠버 MLS 총 거래액수는 24억8752만5600달러로 전년보다 64.1%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6월 중 4319세대로 7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거래 평균가격은 57만5949달러로 1년 전보다 5.8% 내린 가격을 보였다. 이 가운데 6월에 나온 신규매물은 5569세대로 전년보다 18.1% 적다.


빅토리아시에서는 6월 중 905세대가 거래돼 거래물량이 33.3% 늘어난 가운데 거래평균 가격은 47만6686달러로 지난해와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토리아시 6월 신규 매물은 1246세대로 전년보다 8.1% 줄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낮은 이자율이 주택소유의 용이성을 개선한 가운데 지난 시장에서 빠른 가격상승 경험이 가격 조정에 작용하고 있다”며 “구매협상에서 구매자의 입장에 유리했던 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가운데, 약간의 가격상승과 판매를 통해 매물이 약간 줄은 양상이 조성 중이다”고 분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