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코퀴틀람 일부 지역 주택 소유자들은 앞으로 ‘쓰레기 배출’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곰 때문이다.
포트 코퀴틀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곰 9마리가 사살됐다. 최근 10주 동안에는 곰 125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곰들이 주택가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다. 쓰레기통에 남겨진 음식 찌꺼기가 곰들의 단골 메뉴가 된다. 이에 따라 포트 코퀴틀람 시청은 8월 4일자로 쓰레기 배출 규정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으로 최대 15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그렉 무어(Moore)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곰들이 눈에 띄는 일이 현격하게 늘어났다”면서 “이번의 규제 강화는 주민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진 규정에 따르면, ▲쓰레기통과 정원 창고 등에 잠금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쓰레기는 잠금 장치를 제거한 뒤, 수거일 당일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7시 30분 사이에 배출할 수 있다. 쓰레기통은 수거 후 가능한 빨리(늦어도 당일 오후 7시까지는) 집 안으로 들여놔야 한다. ▲과일은 빨리 수확하고, 정원에 떨어진 과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벌집이나 새모이, 기름이나 모터 오일 등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야외용 냉장고에는 반드시 잠금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야생동물을 유인할 만한 것들을 퇴비 등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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