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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공장설립 연말 전에 윤곽 나올 것”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3 00:00

케이엔텍 송홍섭 캐나다 지사장

주식회사 케이엔텍(이하 KNT) 송홍섭 캐나다 지사장은 요즘 메트로 밴쿠버 시청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의 LED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민 12년 차 송 지사장은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한국 신기술을 캐나다에 접목시키거나 반대로 캐나다 기술을 한국에서 상용화하는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사업 파트너를 통해 한국 KNT와 연결돼 현재 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LED조명 생산업체인 KNT는 17일 리차드 스튜어트(Stewart)시장과 LED조명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메트로 밴쿠버 공장건립 계획을 밝혀 BC주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지사장은 “다른 도시에서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며 “뉴 웨스트민스터, 버나비, 리치몬드, 포트 무디, 써리 시장과 관계자들도 코퀴틀람과 유사한 MOU교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말했다. 송 지사장은 지자제의 높은 관심에 대해 “LED 조명 같은 친환경 조명을 도입하겠다는 방향(direction)은 이미 설정된 상태지만 그간 해법(solution)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시마다 LED조명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시장 도입에 대비하겠다는 목표와 그린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가 있는데 우리가 제시한 제품과 개발사업이 여기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장은 “그간 다른 제품이 관련 해법으로 제시됐으나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우리 제품에 대해서는 설명을 전해 듣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KNT 제품 진출에는 CSA(캐나다 표준인증)와 UL인증이 필요하지만 송 지사장은 9월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NT가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은 가로등과 보안등, 지자제 보유 건물의 실내등을 형광등이나 백열등에서 LED로 교체하는 교체사업(retrofit)이다. 이 사업에서 ‘외국산’은 경쟁력 한계가 있기 때문에 캐나다 국내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송지사장은 “캐나다에만 공장을 세워도 NAFTA(북미자유협정)를 통해 미국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건설 계획은 각 시청과 시범사업이 일단락되는 10월 또는 11월경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송 지사장에 따르면 LED공장 건설은 일자리창출과 녹색기술 산업 육성 등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성과가 되기 때문에 지자제에서도 빨리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송지사장은 “공장은 현지화된 구조로 캐나다 자체 상표를 갖고 운영하고자 한다”며 자본의 공동투자와 현지협력 구조를 통한 운영을 내세웠다.

또 송 지사장은 기업을 키워나가면서 한인 1.5세와 2세들이 일할 수 있고, 캐나다 기술을 한국에서 상용화하거나 그 반대로 움직이는 교류도 늘려나가겠다는 개인적인 포부도 밝혔다. 이 중의 하나로 친환경 건축자제와 유비쿼터스 생활 시스템 등 한국의 종합적인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생활전시관을 만들어 캐나다 기업과 거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있다.

송 지사장은 이민생활을 통해 “첫 직장 잡기가 어렵지만 일단 계속 일하면 쌓인 경력과 인맥(network), 추천(reference)를 통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며 “이민자 중에는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소극적이라 어려운 사람과 또는 적극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도 있지만 융합(integration)하는 법을 몰라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이번 사업이 좋은 예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장은 “한인사회 내 전문 인력을 모아서 명확한 업무분야와 조건을 제시하고 이해 속에서 각자 많은 역할을 하면 파이를 크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크게 만든 파이를 나눠 먹는 사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맡은 부분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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