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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무슨일이...7월N4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4 00:00

가끔 취재를 하다 보면 우연히 여러 사람이 같은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주간 직업, 나이, 성별, 인종이 다른 사람들이 취업할 때, 물건 팔 때 “추천(reference)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누군가의 추천으로 성공했거나, 누군가의 추천에 꿈을 걸었거나, 최소한 추천으로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7월 마지막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9월 대비 지금부터 시작해야

 
개학을 한 달 남짓 앞둔 지금은 개학을 준비할 때다. 아동심리학자 린 그린(Green)씨는 “처음 학교에 다니게 된 학생과 학부모는 한 번쯤 개학상황을 연습해보라”고 권했다. 개학날보다 차는 훨씬 덜 막힐 테지만 실제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기고 학교에 찾아가 보라는 것. 연습은 학교에 다니게 된 학생의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다. 또 방학 동안 불규칙한 생활이나 잠자는 시간이 바뀌었다면 이제는 학교생활에 맞춘 시간대로 적응해야 한다. 한편 학용품이나 컴퓨터, 휴대전화, 청소년 의류를 살 계획이 있다면 7월 말에는 조금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일부 업체는 7월 마지막 주에 이미 시작하지만 대부분 소매업체가 본격적인 백투스쿨(back to school) 세일을 올해는 주로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를 기점으로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중순에 일찌감치 백투스쿨을 했다면 올해는 예년으로 돌아온 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백투스쿨 시장이 소비심리의 부활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는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또 일자리를 찾는다면 이력서와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좋은 시기다. 맨파워사 등 고용시장을 분석하는 회사들은 올해 3분기 고용이 여전히 약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부분 회사가 현재 인력을 유지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어두운 시장이다. 그러나 개학에 따라 자원봉사자나 학생인력이 줄기 때문에 고소득직종이 아닌 기초적인 수준의 일자리는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가 있다. 또 최근 고용패턴을 보면 이력서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일자리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채보다는 내부 인사의 추천 등으로 미리 채용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잡페어 등을 통해 공개채용에 나선 업체들은 주로 공공기관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BC하이드로(수자원 전력공사), 캐나다군, 시청, RCMP, ICBC 등이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민간회사로는 보험회사와 보안회사가 인력을 찾고 있다.
 
“BC주에 나물 캘 곳은 없어요”
공원과 보호지역 법으로 채집 금지

 
BC주 대부분 공원에서는 나물이나 버섯 채취 자체가 금지돼 있다. 법에 나물이라고 따로 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연자원(natural resource)’ 채집 자체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채집 중 적발되면 적지 않은 마음고생과 벌금을 물 수 있다. 사실 식물뿐만 아니라 돌이나 흙, 물, 조개 껍데기도 채집하면 안 된다. 기자도 한인 할머니들의 취미생활 보호를 위해 채집이 된다는 기사를 쓰고 싶으나 국법과 사실이 그러하니 어쩔 수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라.

BC주 주정부가 관리하는 주립공원(Provincial Park)과 자연보호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역공원(Regional Park)에 적용되는 BC주 공원관리법(Park Act)하에 공원, 보호구역 및 유락지역 규정(Park, Conservancy and Recreation Area Regulation)에 따르면 6조 32항은 공원 내에서 자연 자원을 제거 또는 소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조 1항에는 방문객은 공원 내 게시된 안내문을 따르게 돼 있다. 법은 훼손한 죄와 소유한 죄, 경고문을 어긴 죄에 대해 각각 죄를 물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만약 미성년자가 잘못 했다면, 그 책임은 동반한 성인에게 지어진다. 국립공원(National Park)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국립공원 관리청에 따르면 공원 내 꽃, 암석, 버섯, 산딸기를 비롯한 자연과 각종 문화요소의 수집을 금하고 있다. 관리청 관계자는 “우리가 야생동물 사는 곳에 가서 열매나 식물 채집을 하는 것은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며 “자연을 사랑한다면 그대로 보고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거나 낚시를 하는 것은 별도로 낚시면허를 사는 형식으로 제한된 숫자 안에서 가능하다. 단 여름은 조개를 줍는 철이 아니다. BC주에서는 거의 6월부터 여름 내내 조개와 굴 채집을 금지한다. 조리해도 분해되지 않는 신경마비 물질이 조개와 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온에 따라 9월 말이나 10월부터 BC주 조개잡이 철이 시작된다.
 
“여기서 신선함을 만나는 구나”
파머스 마켓 찾는 재미

 
일부러 찾아가기에 대단한 행사는 아니지만 작은 동네잔치 수준인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서는 밴쿠버 인근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과 육류, 빵과 과자를 만나볼 수 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신선하지만,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은 아니다.

캐나다 사회에는 ‘도덕적 식품(ethical food)’ 개념이 퍼져있다. 이 개념 중에는 운송거리가 짧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건강에도 좋고, 운송을 위한 환경오염도 덜 유발한다는 개념도 담겨 있다. 이런 개념이 캐나다 사회의 다수를 점유하는 지식-중산층에 확산되면서 파마스 마켓의 인기도 높아졌다. 현상 뒤에 건강한 철학이 있는 것을 보면 캐나다는 꽤 건강한 나라다. 다른 지역 마켓은 지난 ‘월N’을 통해 소개했고 밴쿠버에서는 트롯 레이크 커뮤니티 센터(15th Ave + Victoria Dr.) 주차장에서 10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장이 선다.

밴쿠버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장은 코목스가(Comox St.) 1100번지, 넬슨 파크 건너편에 10월21일까지 서는 장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열린다. 또 스카이트레인 메인스트리트역(Main St. Station)에 인접한 손튼 파크에도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키칠라노 커뮤니티 센터 주차장(10th Ave + Larch St.)에서는 10월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장이 선다.
 
“담배 피울 곳 사라진 김에 끊으세요”
써리 흡연금지 규정 강화

 
써리시는 흡연금지 규정을 강화해 모든 건물 문이나 창문, 환기구에서 7.5미터 이내에서 흡연을 금한다. 건물 내에서 흡연할 수 있는 곳은 단독 주택이나 회원제 클럽뿐이다. 최대 벌금은 2000달러로 책정됐다. BC주 법규는 건물 문이나 창문, 환기구에서 3미터 이내에서 흡연 불가이나 써리시는 캐나다 폐협회에 협조하기 위해 한층 더 엄격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19세 미만이 함께 있는 차 안에서 흡연 중 적발된 사례도 있어 BC주는 담뱃값이나 규제 면에서 점차 흡연이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 또 최근에 이어진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위험이 커진 상태에서 공원에서 담뱃불을 붙이면 적발 후 벌금 등 험한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밴쿠버 소방당국은 화재 위험을 경고하면서, 화재 위험요소를 시민이 감시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애연가에게 불편할 만한 조처를 한 써리시는 맥클린스지에 최근에 캐나다에서 시청운영 잘하는 곳 3위에 오른 우수 도시로 ‘흡연권을 무시하는 처사’ 운운은 전혀 통하지 않을 얘기다. 기자도 과거 애연가였으나 예비 암환자가 아닌 사람 대접 받기 위해 끊을 수 밖에 없었다. 메트로 밴쿠버 분위기와 민심이 흡연자들에게는 좀 험악하다. 한 정치인은 “흡연자는 의료제도에 큰 부담을 주는 양심 없는 사람”이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제2회 보건 및 건강쇼

버나비상공회의소(BBOT)는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버나비시내 스칸디나비언 문화센터(6540 Thomas St. Bby.)에서 제 2회 보건 및 건강 전시회(Health & Wellness Show)가 열린다. 규모는 크지 않은, 보건과 건강관련 서비스나 제품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등록비는 10달러.  보건 관계자들의 강연과 문답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604-4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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