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휴가 중이었는데···”
가족 휴가를 즐기던 10대 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24일 새벽 2시경, 살몬 암 북부 슈스왑 호수가에 위치한 오두막에서 발생했다. 슈스왑 호수는 BC주에서 가장 유명한 물놀이 장소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소년(14세) 1명과 소년의 여동생(10세)과 여자 사촌(14세)다. 사고 당시 이들의 부모는 다른 숙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잭 블레어(Blair) 콜롬비아 슈스왑 관할 소방관은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인근 나무와 덤불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면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 부모 중 한 명은 아이들을 구하려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경찰(RCMP)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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