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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명문대학을 가다-Toronto Universit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4 00:00

“캐나다의 자존심에서,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한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포진, 분야별 연구 성과 탁월
학부생들 스스로 많은 노력해야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어

토론토 대학은 찾기가 무척 쉽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토론토를 방문 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학교와 접하게 된다. 캐나다 최대 규모의 대학이자 매년 캐나다에서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고 있는 토론토 대학은 규모 뿐 아니라 연구업적도 무척이나 뛰어난 학교이다. 단순히 좋은 학교 이상으로 수많은 연구기관과 세계최고 수준의 교수진, 튼튼한 재단을 기반으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명문에서 세계 최상위권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려 1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16개의 학부, 10개의 병원, 수없이 많은 리서치 센터와 스핀오프 회사를 거느리며 캐나다산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거대한 학부와 연구중심 대학
1827년 어퍼 캐나다(Upper Canada) 최초로 설립된 토론토 대학은 다운타운에 메인 캠퍼스가 있으며, 영국의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대학과 비슷한 칼리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총 12개의 칼리지들로 나누어져 있다. 2008/2009 학년도 기준 총 5만5352명의 학부생과 1만3702명의 대학원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182명의 국제학생이 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 캠퍼스에만 5만23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토론토 외곽의 스카브로와 미시사가 캠퍼스에도 1만 이상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학부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몇몇 수업들은 강의를 받는 학생수가 수백명 이상씩 되기도 하고, 좋은 학점도 취득하기 쉽지 않다. 재학생들에 따르면 웬만하면 듣지 않는 것이 좋다고 회자될 정도로 학점 따기가 어려운 킬러과목(killer courses)들에서는 고교 때 95점 맞았던 학생들이 보통 75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학부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공부를 파고들지 않고는 따라가기 힘들며, 학생수가 많다 보니 본인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친한 교수 만들기도 쉽지 않다.   

탁월한 연구, 노벨상 수상자 10명 배출
토론토 대학은 많은 사람이 보통 알고 있는 것보다 학문적으로 훨씬 탁월한 업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세계적 명문대학의 필수 사항처럼 인식되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가 캐나다 내에서 가장 많으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북미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슐린을 세계최초로 추출하는데 성공해 당뇨병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캐나다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1927년) 프레드릭 벤팅 박사를 비롯해 2007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올리버 스미드 박사까지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금도 의대 및 각 단과대별 연구소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구프로젝트들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학문적 명성덕에 세계적인 연구 교수진들이 토론토 대학으로 오고 있다.   또한 아서 미언( 9대), 매켄지 킹(10대), 레스터 피어슨(14대), 폴 마틴(21대) 까지의 캐나다총리와 류 차오쉬우안 대만총리(2008년), 라트비아 6대 대통령  바이라 비체 프라이베르가 등 여러 정치인을 졸업생으로 배출했다.

국내외적으로 높은 순위 인정
토론토 대학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841가지의 학부 프로그램과 520가지의 대학원 프로그램, 75종류의 박사과정을 9845명의 스텝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은 특히 국제학생도 지원이 가능한 의대, 치의대, 법대, 공대 등의 분야에서 캐나다 최고의 평판과 입학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융공학의 분야의 명성이 높은 로트만 경영대학원의 경우 세계 20위권의 MBA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토론토 대학은 2008년 상하이 교통대가 발표한 세계 500대 대학순위에서 24위를 기록했으며, 영국의 더 타임즈 랭킹에서는 세계대학 중 41위를 기록했다. 특히 캐나다 경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나 캐나다 유수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코업이나 인턴십의 기회를 살릴 수 있다.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 학교
토론토 대학 대부분의 재학생은 온타리오주 출신이다. 물론 캐나다 타주 출신들도 많고, 미국이나 해외에서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입학생들의 정원이 많다 보니 미국 아이비리그 급의 대학들보다는 입학이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좋은 대학원을 가기 위한 경쟁을 펼치다 보니 높은 학부성적을 받기가 쉽지 않으며, 상대적인 경쟁도 치열하다. 대신, 수업료는 미국 대학들보다 훨씬 저렴해, 캐나다 학생(시민권자와 이민자)의 경우 문과와 이과(Arts and Science)의 1년 등록금이 4991달러, 공대가9347 달러, 의대 1만7887달러, 법대 6366달러 등이다. 이에 비해 국제학생의 경우 문이과가 2만1344달러, 공대, 2만4013달러, 의대 4만8620달러, 법대 2만1879달러이다.  유학생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의 미국 대학에 비해 훨씬 저렴한 등록금이다. 그러나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만큼 비싼 물가 때문에 생활비와 거주비용은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웹사이트: www.utoronto.ca
김정기 교육전문 기자 edu@vanchosun.com 


재학생 인터뷰-이혜라 (생물, 동아시아학 전공)

“매일 경쟁 속에서 살지만 재미 있습니다”

이혜라 학생은 9학년때 토론토에 온 후 토론토 대학에서 문과와 이과 전공을 동시에 공부하고 있다.  

UT의 분위기 및 토론토의 장점과 단점을 꼽는다면?
학부생들은 매우 치열한 경쟁속에서 공부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경쟁체제이고 쉴틈 없이 돌아가죠. 토론토는 매우 편리한 도시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재미있는 곳도 많습니다. 요즘은 겨울에도 눈이 많이는 안와요.  

캐나다 명문대학과 미국 명문대학의 다른 점을 꼽는다면?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캐나다 대학들은 몇몇 전공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가진 대학이 많습니다. 특히 정신이 틀린 것 같아요. 미국 대학이 미국인을 위한 학교라면 캐나다 대학은 복합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할까요. 전체적으로 보면 캐나다 대학이 교육의 질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미국 명문대학보다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UT에서 가장 좋은 곳들을 꼽는다면?
가장 공부하기 좋은 곳은 로버츠 도서관 2, 3층이고 쉬기 좋은 곳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뒤쪽의 작은 운동장입니다. 캠퍼스 음식은 솔직히 가격대에 비해 별로 맛은 없지만, 새로 생긴 뉴 칼리지 푸드코트는 꽤 괜찮아요.
 
UT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것은?

학교의 전통과 교수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교수님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있어요. 사이언스 전공이라면 인슐린이 토론토 대학에서 개발됐다는 것을 여러 번 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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