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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백 후보 연방하원 출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8-05 00:00

4일 자유당 후보 경선 압도적 승리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에서 또 다시 한인이 캐나다 연방하원의원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자유당(Liberal) 선거구위원회는 4일 이근백씨(영어표기 Ken-Beck Lee)와 게리 리노스키(Lenoski) 2인을 놓고 출마자를 결정하기 위한 당원투표를 했다.

이 후보는 주로 한인당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5배수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리노스키씨를 꺾고 자유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이 후보는 앞으로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다이애나 딜워스(Dilworth) 후보와 신민당(NDP) 핀 도넬리(Donnelly) 후보와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보궐선거에서 싸우게 된다. 보궐선거 일자는 집권당이 10월13일 이전에 발표하게 돼 있는 가운데 가을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후보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혹시 내가 한 분이라도 이름을 빼놓을까 나열하진 않겠지만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거만하게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데 사실 경선승리는 예상했던 것이고,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본 경기에 나서게 되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자유당과 인연에 대해 “1975년 서울대 박사과정 2년 차에 이민을 왔을 때 당시 캐나다는 서울대 졸업장을 겨우 고등학교 졸업장과 동등하게 취급해 나에게 엔지니어 시험 응시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며 “그때 찾아가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자유당 하원의원으로 2년 만에 엔지니어 시험을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개인적인 출마 배경에 대해서 이 후보는 “한국의 유수기업의 캐나다 발주를 도우면서 실패하는 원인을 보면 정책결정권자가 한국을 정말 모르고 있다는 점을 수 차례 목격했다”며 “정계에 나가 한국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신민당-보수당 2파전이 이뤄졌던 곳이나 이 후보는 “앞서 자유당은 지도력이 약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정비를 완료했다”며 “보궐선거라는 특성상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보궐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후보가 지지를 받지 못하는 편이고, 또 이번 보궐선거는 신민당 측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뤄진 것이라 자유당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특성이 있는데 지역에 따라 유권자의 8%에서 30% 투표가 이뤄진다. 표를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이근백 후보는?
이근백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 후보는 UN기후변화기구의 전문 자문가 중 한 명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감축 프로젝트에 수 차례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와 외국의 환경 프로젝트를 다수 맡고 있다. 또 환경공학과 관련해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서와 안내서를 다수 작성했다.

한편 자원봉사 활동으로는 3년간 써리 커뮤니티재단 이사, 7년간 한인장학재단 이사, 3년간 한인문화협회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또 써리와 델타 지역의 다양한 지방자치제 위원회에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또 사업가로 뉴이스트그룹(New East Group)을 경영하고 있다. 이 후보는 1975년 부인과 자녀 3명과 함께 이민을 와 30년간 업무와 시간제로 공부를 병행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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