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용의자 잡고 보니 14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14세 청소년이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성폭행 혐의 2건으로 체포됐다. 현재 구속상태인 14세 청소년에 대해 뉴 웨스트민스터 시경은 성폭행, 강제 감금, 주거 칩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신청했다. 경찰은 5일 오전 20세 여성을 숲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남자 용의자를 체포한 결과 14세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체포된 소년은 앞서 7월4일 오전 1시경 뉴 웨스트민스터 키사이드 드라이브(Quayside Dr.) 1100번지에 한 아파트에서 10대 소녀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성추행하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용의자가 조용히 할 것을 강요하며 몸을 만지자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으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피신하면서 주위의 문을 두들기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사이 용의자는 계단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아파트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토대로 지난달 6일 용의자 나이가 19세로 추정된다며 수배했으나, 체포된 용의자는 14세였다. 미성년 범죄자 보호법에 따라 써리 거주자로 알려진 해당 청소년의 성명은 공개할 수 없다.

한편 뉴 웨스트민스터에서는 6월30일 오전 5시30분에 28세 임신여성을 거리에서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 여름 성추행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시경에 따르면 20대 용의자는 6가(6th St.) 600번지에서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아 쓰러트리고 몸을 만지다가 목격자들이 잡으려 하자 도보로 도주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금발 또는 밝은 갈색 곱슬머리를 한 20대 백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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