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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실업률 전국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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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08-07 00:00

캐나다 실업률 8.6%... 11년래 최고

지난 7월 BC주 실업률은 캐나다 전체 실업률보다 안정된 수치를 보였다. 7월 BC주 실업률은 7.8%였으며 이는 6월의 8.1%보다 낮다. 반면, 캐나다 전국 실업률은 6월과 다름없는 8.6%로 BC주보다 0.8% 포인트 가량 높아 전달에 이어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7월에 전국적으로 4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노동시장에 뛰어든 구직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실업률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BC주와 전국 실업률의 차이는 캐나다 동부의 고용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때문이다. 작년 여름 1~3%대의 실업률을 보였던 PEI주, 뉴펀들랜드주는 각각 12.3%와 17.1%라는 두자리 실업률을 기록했다. 또, 퀘벡주, 노바스코샤주, 뉴브런즈윅주도 9%대의 실업률을 보였다. BC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주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업률에 안착했다.

BC주 실업률이 비교적 낫다 해도 작년 같은 달 3.3%와 비교해 봤을 때 두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 아직 고용시장은 살얼음판이다. 전국 실업률은 작년 6%를 맴돌던 수치보다 2% 포인트 이상 훌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민간분야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암울했다. 특히 여름특수를 누려야 할 숙박업과 요식업에서 2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어 올 여름 가장 힘든 고용시장이 됐다. 건축업에서도 1만7000명이 직업을 잃었다. 반면 무역업에서는 2만3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호조를 보였다. 비교적 안정적인 공기업의 경우도 4400명이 일터를 잃었다.

어려운 구직시장 때문에 방학기간 동안 학자금을 마련하려던 학생들도 발을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경기불황으로 기회가 적어지면서 15~24세 사이 학생 구직자의 3만8000명이, 25~54세 사이 여성은 2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BC주에서 전일제 고용은 1만1000명 줄었지만 시간제 고용은 4000여명 늘어난 4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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