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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명문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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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9-08-06 00:00

북미 명문대 탐방

동부 명문대학을 가다-University of Virginia

 

세계 초일류 학교들과 경쟁하는 美 동부 최고의 주립대학

토마스 제퍼슨의 혼이 서린 유네스코 유산 지정 캠퍼스
美 공교육의 역사적 획을 그은 전통과 자부심 드높은 학교

비즈니스 위크誌 “경영학 학부 2009년 미국 랭킹 1위”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의 한인들에게 ‘버지니아의 서울대’로 불리는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는 미국 독립선언문 작성자이자 제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이 인생의 황혼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세운 미국내 최고 반열의 공립 대학교이다. 미국의 개국공신이라 할 수 있는 토마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한 학교 건물과 캠퍼스는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별로 손 볼일이 없을 만큼 훌륭하며, 미국내 공립 고등학교 수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한다는 소문처럼 캠퍼스 안은 총명한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로 꽉 차있었다.     


토마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하고 그의 동상이 있는 로툰다 하우스(Rotunda House). 미국 건축역사의 중요한 획을 긋는 건물로 1826년 완공됐으며, 100년 이상을 도서관으로 사용됐다. 

최고의 주립대 명성 이어가
버지니아 대학은 서부의 버클리(UC Berkeley)와 더불어 미국 최고 명문 주립대학으로 꼽힌다. 미국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토머스 제퍼슨이 1819년 세운 대학이며, 그는 대학의 건물들을 직접 설계하고 교육과정을 편성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그의 바램과 같이 버지니아 대학은 공사립을 모두 포함한 미국 대학들 중 탑 25위를 벗어나 본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며, 버지니아주는 물론 세계 곳곳의 뛰어난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내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버지니아에 위치해 뛰어난 학생들이 많으며, 미국 동부의 최고 영재 고등학교인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의 졸업생들이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가장 많이 지원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소박한 소도시의 아름다운 캠퍼스
워싱턴 DC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버지니아 대학을 방문한 사람들은 학교를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대학의 건물 하나하나가 전통적이면서도 우아할 뿐더러 녹색의 잔디와 나무, 붉은 벽돌과 하얀 기둥이 어우러진 건물들은 서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버지니아 대학교가 위치한 샬롯츠빌(Charlottesville)은 대학을 위한 소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대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이렇듯 좋은 캠퍼스와 공부환경 덕분인지 버지니아 대학은 2009년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전국대학 순위에서 공립부문 2위를 차지했고, 경영학부는 2009년 비즈니스 위크지가 선정한 미국내 경영학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사적 무게 가진 전공분야 많아
버지니아 대학은 최고 수준의 공교육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학부와 대학원 프로그램이 균형이 잘 잡혀있고 그 수준이 세계적인 분야가 많은 학교이다. 특히 미국대학 최초의 공대가 지난 1836년 문을 열었으며, 처음 개교 당시 타대학에서는 없었던 천문학, 건축학, 식물학, 철학 등을 학부생들의 전공으로 처음 채택 했었다. 학부에서는 경영대(McIntire School of Commerce)와 정치학이 유명하며, 건축학, 영문학 전공도 인기가 높다. 법대의 경우 세금법, 국제법, 지적재산법 등에서 미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으며, 간호대학과 의대의 심장부문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또한 전국 대학 중 최고의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이 실내 체육관이나 23에이커의 공원에서 조깅과 운동을 즐기고 있다. 현재 학부의 경우 48개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제공하며, 대학원의 경우 94개 분야의 석사학위와 6 종류의 교육전문 학위, 55개의 박사학위, 의대와 법대의 전문학위가 개설돼 있다.

끈끈한 결속력, 선배들이 후배 챙겨
이 학교는 미국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재학생들의 결속력과 애교심이 강한 곳이다. 버지니아 출신들은 타지역에 비해 학비가 3분의1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버지니아주 출신인 이유도 있지만, 특유의 개방성으로 타주 출신 및 유학생 등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1학년 때에는 의무적으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스위트 룸 구조의 기숙사에서 다양한 신입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해지게 된다. 재학생 시절 견고해진 결속력은 졸업 후에도 나타나, 글로벌 기업이나 월가 등에서도 버지니아 대학 출신의 후배들을 챙겨주는 선배를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2008-09학년도에는 학부 1만3762명, 대학원 4904명, 의대와 법대 1725명의 학생이 등록했고, 전체 학생의 70% 정도가 버지니아주 출신이다.

저렴한 학비와 풍부한 재정지원
버지니아 대학은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주내 출신 학생들과 타주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이 다르다. 1년 기준 등록금은 버지니아주 학생의 경우 9490달러, 타주 학생의 경우 2만9790달러이다. 여타 학비와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1년에 버지니아주 학생은 2만달러, 타주학생은 4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된다. 버지니아 출신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학교측에서는 현재 약 47%의 학부 재학생에게 다양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집안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은 장학금, 지원금, 워크-스타디, 융자 등의 형태로 학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2007-08학기에는 6435명의 학생들이 총 8천860만달러에 달하는 재정지원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 알더만 초대총장 취임 100주년을 기념해 버지니아 대학은 ‘AccessUVa’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출신 학생의 필요를 100% 충족시켜주는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내 공립 대학교들 중 처음으로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에 필요한 학비 지원을 모두 보장하고 있다.  
웹사이트: www.virginia.edu

김정기 교육전문기자 edu@vanchosun.com


University of Virginia 재학생 인터뷰

“아름다운 캠퍼스만큼 너무 좋은 학교”

이재영(Finance 대학원)

어떻게 버지니아 대학에 오게 됐나?
한국에서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통이 깊고 아름다운 캠퍼스가 인상적인 버지니아 대학에 반해 유학을 왔다. 특히 버지니아 대학의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은 미국내에서도 최고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물론 처음에는 한국 대학과 틀린 토론 위주의 수업이 힘들었다. 한국과 다른 문화적인 차이와 영어도 부담스러웠지만 하나하나 극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과 교수들과의 관계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쉽게 교수들을 찾아가 1대1 면담을 하거나 이메일을 통한 상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버지니아 대학의 장점을 꼽으면?
분야별 최고의 교수들이 월드 클래스 강의를 제공한다. 뛰어난 아카데믹 부분과 함께 다양한 클럽활동도 쉽게 할 수 있다.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공부할 맛이 절로 난다.

2009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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