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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8-26 00:00

스티븐 플레처 캐나다 정치제도개혁부장관

스티븐 플레처(Fletcher•사진) 장관은 캐나다 장애인의 우상이다. 플레처 장관은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전신장애인인 하원의원이 됐다. 2004년 매니토바주 찰스우드-세인트 제임스-애시니보이아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지역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1972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태어난 그는 매니토바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매니토바주 카약(kayak) 챔피언을 지냈을 정도로 스포츠에도 재능을 지닌 촉망 받는 젊은이는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다.

2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플레처 장관은 2010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치제도개혁(Democratic Reform)부를 맡은 주무장관으로서 선거참여율 저하를 우려했다. 무엇보다 젊은 차세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정치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의 일환”이라면서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참여가 부족하면 사회발전은 답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먼저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반대”

플레처 장관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정치와 선거 참여를 쉽게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거일을 월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나 금요일로 변경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플레처 장관은 새로 도입하려는 정치제도 개혁법안 일부도 소개했다. 보수당은 상원의원의 임기를 8년 단임, 연령은 75세 이하로 제한하는 법안(Bill S 7)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김연아 의원을 포함한 18명의 상원의원은 이 법안에 동의했다.

또, 인구증가에 비례해 상하원 의석 수를 늘릴 계획이다. 2011년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할 선거구 조정안에는 하원의원수가 330석까지 늘고 BC주 의석(36석)은 43석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C주에 배정된 상원의원 수도 인구비례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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