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가 심각한 재정적자를 면키 어렵게 됐다. 지난 26일, 앨버타주 아이리스 에반스(Evans) 재무부장관은 2009-10년 전반기 회계연도 보고에서 올해의 세입은 296억달러로 예상한데 반해 세출은 364억달러에 달해 69억달러 적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반스 장관이 4월에 발표한 47억달러보다 22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사상 가장 큰 적자폭이다. 주요 원인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천연가스 가격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진 제공 : 앨버타 주정부
앨버타주는 캐나다 천연가스 총 사용량의 80%를 생산하는 주다. 천연가스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원유보다 4배나 많을 정도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최근 천연가스 가격은 기가줄(gigajoule)당 5달러 50센트에서 3달러 75센트로 68%가량 하락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에반스 장관은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깊어지고 천연가스 가격이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훨씬 큰 적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낮아진다면 앨버타주는 더 큰 재정적자를 피할 수 없다.
앨버타 주는 한 때 최고치로 오른 에너지 가격으로 공공시설확충에 큰 지출을 해왔지만 이제 적자를 줄일 방안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앨버타 주정부는 세금인상이나 일자리 감축안 등은 아직까지 내비치지 않았다. 앨버타주는 올해 1분기에만 경제성장(-2.5%)이 뒷걸음질 쳤고 실업자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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