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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자리 무섭게 줄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8-28 00:00

전체업종 60%에서 감원 바람

캐나다 국내에서 봉급에 의존해 생활하는 근로자 숫자가 2008년 10월 이래 44만2600명 줄어들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했다. 6월에만 4만7000명이 해직됐다. 통계청은 분석대상 305개 업종 중 60%에 해당하는 183개 업종에서 일자리 숫자 감소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일자리 감소가 일어난 업종 비율은 올해 1월 7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감소는 지역적으로는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에 집중됐고, 업종별로는 도소매 분야와 제조업에 집중됐다. 도소매 분야 중에서도 ▲전자제품 판매점 ▲백화점 ▲컴퓨터 전문점 ▲그로서리에서 감원이 이뤄졌다. 또 전문직 중에는 ▲회계 ▲사무지원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 ▲기술자문 관련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일자리와 근무시간은 줄어들고 있으나 6월 평균 주급은 823달러23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인상됐다. BC주 평균 주급은 798달러75센트로 1년 전보다 1%오르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주급이 준 분야도 있다. ▲임업(-11.1% 평균 주급 836달러82센트) ▲제조업(-5.4%, 908달러51센트) ▲폐기물 관리업 (-6.2%, 657달러33센트) ▲교육업(-2.4%, 851달러39센트) 등에서는 평균 주급이 줄었다.

몸값이 뛴 업종은 ▲정보 문화산업(10.6% 1111달러39센트) ▲광산 및 석유 가스 추출업(14.2% 1714달러51센트) ▲회사 관리직(7.6% 1165달러50센트) 등이다. 그러나 일부 몸값이 뛴 업종은 해당 분야 경기가 좋아서 봉급이 오른 것은 아니다. 다수 감원 발생한 정보 문화산업 같은 경우 장기 근속한 관리자를 제외하고 보조직원은 해고하면서 전체 평균이 높아진 현상이 발생했다. 도소매 역시 평균으로 보면 주급이 늘었지만, 실상은 관리직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해고 근로자는 고용보험(EI)에 의존하고 있으나 해직자 숫자가 6월 4만7000명인 것에 반해 신규 EI 수혜자는 3만9500명으로 7500명은 EI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통계청은 6월 현재 EI수혜자는 총 81만6600명으로 신규 수혜자는 5.1% 늘어난 3만9500명이라고 발표했다.

EI수혜자는 앨버타주와 BC주, 뉴펀들랜드주에서 많이 늘었다. BC주에서는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도심지역 EI 수혜자가 늘었다. 이들은 주로 제조업과 운수업, 창고업과 건축업 근로자들이다. EI 관련 보고서에서 통계청은 25세 이하 EI수혜자가 무려 108.6%나 늘어났다고 밝혀 청년 실업이 캐나다 사회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15.9%에 달한다.

/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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