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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서서히 회복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8-31 00:00

6월 국내총생산(GDP) 0.1% 늘어

캐나다 6월 국내총생산(GDP)이 0.1% 증가하면서 경제분석가들로부터 경기침체에서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GDP 증가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계속되었던 뒷걸음질 이후 첫 플러스 성장이다. 6월 GDP는 선방했지만 4월과 5월의 위축됐던 시장 때문에 4월-6월까지 집계되는 2분기 총 GDP는 지난해 동기보다 -3.2% 하락했다.

6월에는 소비자 지출이 늘어 GDP 소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차 판매량의 급증(+1.5%)과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부동산 경기 덕분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집구매욕구가 되살아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부동산 투자비율이 1.7% 늘었으며 이는 지난 5분기 내내 꽁꽁 얼었던 이후 첫 증가이다. 부동산 소유 이전비용도 40%나 뛰었고 주택개보수도 전체적으로 2.2% 늘었다.

소비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는 반면, 수출과 투자는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하락폭이 지난 1분기만큼 가파르지는 않았다. 토목 공사건은 -5.6%를 기록했고 이는 전반기(-8.8%)보다 조금 나은 추세다. 수출과 투자감소로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고용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6월보다 올해 6월에 실직자수가 30만2000명이었고 지금까지 44만명이 넘는 등 고용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꽁꽁 얼어붙었다.

생산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1차산업과 2차산업이 타격을 받았다. 그 중 에너지관련 품목과 제조업이 가격하락과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대부분의 서비스업은 지난 2분기동안 하락세 이후, 처음으로 0.3% 상승세를 보였는데 실적이 많아진 부동산 업자들과 브로커들이 가장 큰 기여도를 보였다.

티모시 레인(Lane)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초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이번 2분기에 확실히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고 그 뒤로 중요한 원자재 수입원인 중국이 따라잡고 있다. (이런 세계적 추세와 함께) 캐나다에서도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회복국면을 맞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가 2009년 전반기에 GDP가 크게 감소했지만 후반기부터 서서히 회복하면서 내년에는 다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몬트리올 은행 ‘글로벌 이코노믹’의 쉐리 쿠퍼(Cooper) 수석 연구원과 더글라스 포터(Porter) 경제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부동산경기 활성화와 맞물려 조금씩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회복에 접어들었다면 캐나다 경제전망도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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