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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자리 늘어.. 경기회복 기대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04 00:00

주가,환율 오름세, 실업률(8.7%)은 11년래 최고

캐나다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캐나다 통계청은 8월 고용시장 일자리가 예상을 뒤엎고 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자리 증가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이며 당초 예상(1만5000개 감소)을 뛰어 넘는 것이다.

캐나다 실업률(8.7%)은 소폭 상승했다. 실업률이 11년래 최고수준을 보인 것은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온 실업자수(4만9100명)가 일자리보다 더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다행히 지난 4월 이후 실업자수 증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도 조만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증가와 함께 캐나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들은 고용시장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새 일자리는 정규직이 아니라 대부분 임시직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산업별로는 도소매 업종, 연령과 성별로는 25~54세 여성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임시직 일자리는 3만개 이상 증가했으나 정규직은 3500개 감소했다.

반대로 경기회복의 청신호 임에 분명하다는 견해도 있다. TD은행 그랜트 비숍(Bishop) 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소매업과 건축업 부분에서 고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캐나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고용시장 호조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토론토주식시장종합주가지수(TSX)는 95.98 포인트 상승, 지수 11,017.47을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90센트 중반까지 밀리던 루니화는 하루 만에 1.38센트 뛴, 미화대비 92.02센트에 장을 마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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