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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09 00:00

밴쿠버 한인장학재단 장학생 모임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이사장 김효신)은 지난 10여년간 수 많은 한인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업을 이어가는데 재정적으로 보탬을 주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학금 수여가 일회성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작년 2008년, 드디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인장학생회를 결성했다. 장학식을 마치고 장학생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뜻이 맞았던 김지선, 박유진, 이기봉, 박수연 학생을 주축으로 한인장학생회가 조직된 것이다.

한인장학생회는 현재 10명의 학생과 전문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간부가 있고 회원은 공식과 비공식을 합해 약 100명 정도다. 회원은 지난 장학생을 물론이고 장학생이 아니라도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학생과 젊은 전문인이면 누구나 환영하고 있다.

“2009년 1월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첫 행사는 지난 장학생들 30명 정도를 모아 서로를 알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였지요. 그리고 3월에는 주요 전공을 공부하는 회원들과 함께 진로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열어 150명 정도의 학생과 학부모님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UBC 의대에 다니며 한인장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봉 학생의 말이다.

6월에는 캐나다 한인 리더십 발전 협의회(KCLDC)와 공동 주최하여 Mingle & Mix (MnM)라는 이름으로 젊은 전문인 만을 위한 인맥도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50명 가량의 젊은 전문인들이 참여했다.

요즘 한인장학생회는 ‘대학전공 선택 세미나’ 준비에 분주하다. 오늘 9월 12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써리 길포드 도서간 미팅룸(15105-105th Ave., Surrey: Sears옆)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의대, 약대, 회계 등 전공을 선택한 3-4학년 학생들과 대학원생들로부터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등학생과 전공을 아직 정하지 않은 대학생,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다.

이 밖에 앞으로 여러가지 계획이 있지만 ‘연설법 강의’, ‘진로 세미나’ 등 학생들과 전문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리와 ‘노인 음악 축제 같은’ 노인 봉사 등도 계획 중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인장학생회가 스스로가 느끼는 사명감이란 무엇일까?

“장학생들 스스로가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도움이 될 인재로 거듭나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회원들에게는 여러가지 인맥도모 행사를 통해서 소속감을 심어주고 사회 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로의 환원에도 힘쓰고요.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로 들어오는 회원들에게도 이 좋은 의도를 계속 이어 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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