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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프 동호인들의 HQ가 됐으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10 00:00

로키 포인트 골프 아카데미 안정호 프로

“처음 배우는 분이 빨리 익혀서 필드에 나가 골프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포트무디에 자리한 실내골프연습장 ‘로키 포인트 골프 아카데미’를 지난 달부터 운영 중인 안정호(사진) 프로는 한인 골프 인구 확대에 관심이 많다. 골프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과 교류도 희망한다.

골프장 경력 15년에 티칭프로 경력 9년 차 안프로가 이전 시그린 골프장을 인수해 록키포인트 골프 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하면서 “골프 좋아하는 한인이 수시로 모일 수 있는 헤드쿼터(HQ)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힌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예전에 자주 모였던 밴쿠버의 골프 동호회 시절도 그리워하고 있다.

월 회원제로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골프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성인은 하루 10달러 꼴에 무제한으로 골프 공을 칠 수 있어 공 값에 부담이 없다. 아동은 여기에 25% 할인이 제공된다. 또 겨울철 필드에 나가면 “다섯 겹 웃옷에 세 겹 바지를 입어도 느껴지는 추위”도 걱정 없으니 날씨 상관없이 골프배우기도 좋다.

 안 프로는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세를 잡을 때는 공을 볼 필요 없이 스윙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아 장점도 된다”며 “전 타이거 우즈의 코치 등 유명 코치들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연습해 스윙을 완성한다. 자연환경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 스윙을 완성해야 정자세를 골프장에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안 프로는 “필드에서 배울 때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배우면 일주일 사이에 배운 자세는 잊고 자기만의 노하우가 들어간 자세로 골프채를 휘두른다”며 “여름철 골프를 치며 문제점을 느꼈던 분이나 골프를 처음 시도하는 분들은 매일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30분씩 연습하면 자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프로는 한국 실내골프연습장식 강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실내골프연습장의 병폐가 손님을 오래 잡겠다고 한 달에 하나 가르쳐주고 계속 연습시킵니다. 그러면 어른이고 아동이든 배우는 재미가 없습니다. 저는 1~2개월 진도부터 쭉 빼놓고 그 다음 2개월 정도 습득기간을 두고 가르칠 계획입니다. 이렇게 가르치고 실력이 안 늘었다는 말을 들으면 책임감도 느낄 겁니다” 물론 책임감을 느끼게 되기보다 “거기 가보니 오너가 골프 프로라 실력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는 소문을 타고 싶은 것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갖는 안 프로의 마음이다.

안 프로는 1992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고등학교 때는 학교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골프경영대학(PGCC)을 다니며 경기경력을 쌓았고, 대학졸업 후에는 대한 골프연맹 프로 선발전에 출전한 경험과 캐나다 티칭프로 선발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캐나다프로골프협회 등록 공인 티칭프로로 주니어 선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로키포인트 골프 아카데미: 2805 Spring St. PoMo. 604-461-6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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