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출입 시장이 경기회복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띄기는 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 캐나다 무역수지가 7월 1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수입이 7월 317억 달러로 수출 303억달러를 초과해 6월 3700만 달러 흑자에서 7월에는 수출적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달 사이 수입은 8.3% 늘었으나 수출은 3.3% 증가에 그쳤다.
이번 수입 증가는 4개월 연속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일반 소비재보다는 기계와 부품, 자동차 관련 제품, 에너지 관련 수입이 주로 늘어났다. 단 수입물량은 8.7% 늘어났으나 수입가격은 0.4% 줄었다.
수출은 7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물량은 5.9% 늘었으나 수출가격은 2.4% 감소했다. 수입품목과 마찬가지로 기계와 부품, 자동차 관련 제품 수출이 늘어났다. 단 에너지 관련 수출은 계속 줄다가 7월에 늘어나려는 조짐을 보였다.
캐나다 무역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미무역 흑자는 7월 19억 달러로 6월 32억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원인은 캐나다산 항공기 대미 수출에 힘입어 수출이 2.5% 늘어났으나, 동시에 미국산 항공기와 유기화학물질을 중심으로 수입이 9.9%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타국과 7월 수출입은 각각 5.7% 늘어난 가운데 관련 적자는 34억 달러로 6월보다 2억 달러가 늘었다. 캐나다의 7월 대한(對韓) 수출총액은 2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3억2240만 달러와 비교하면 줄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캐나다가 한국으로 수출한 총액은 18억8950만 달러로 작년보다 8.3% 줄었다. 반면에 캐나다가 한국으로부터 7월에 수입한 액수는 4억6730만 달러, 올해 7개월간 수입 총액은 34억4310만 달러로 5.1% 늘어났다. 7월 캐나다의 대한 무역수지는 1억9630만 달러 적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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