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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물가부담 덜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2-23 00:00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2.0%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컴퓨터장비, 의류, 야채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물가상승이 2%에 그쳤으며 컴퓨터 장비가격은 지난 2002년 중반이 후 가장 큰 폭인 21.1% 급락했다. 반면 지난 해 1월보다 8.6%가 오른 유가는 여전히 물가상승의 주요인으로 소비자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고 신축주택의 가격도 6%의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물가관리목표의 주요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물가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0.1%가 감소한 1.6%로 나타나 올해 하반기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시중은행의 한 경제전문가는 “현재의 물가상승 추세를 볼 때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금리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핵심물가지수 또한 관리 목표인 2%이하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관건이겠지만 적어도 올해 9월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어 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주 밴쿠버를 방문했던 데이비드 다지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점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다지 총재는 지난 17일 밴쿠버 무역 위원회의 오찬 모임에서 “금리는 궁극적으로는 다시 오를 것이지만 인상 속도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앙 은행의 금융정책회의에서도 기준 콜금리는 현재의 2.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C주의 경우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소비자물가지수(123.6)가 12월에 비해 0.1%가 올랐으며 밴쿠버와 빅토리아의 물가상승률은 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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