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교육 프로그램 탐방-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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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간호사, 여성들의 최고 직업으로 각광

높은 연봉과 취업률, 안정적인 근무환경 갖춰

한국에서는 한때 3D직종이라고 등한시 되어왔던 직업인 간호사가 캐나다에서는 유망하고 안정적인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간호사 협회(Canadian Nurses Association)에 따르면 BC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에서 간호사 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간호사의 채용 인원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고 연봉도 다른 직업들의 평균 연봉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보수와 근무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최고 인기 직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간호사이지만 정작 캐나다 병원에서 한인 간호사를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다. 간호사는 힘들고 시간적 여유가 적을뿐더러 수입도 많지 않다는 한국적 선입견 때문에 간호사라는 커리어에 섣불리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캐나다내 간호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RN과 LPN으로 나눠져 있어
캐나다의 간호사 시스템은 크게 RN(Registered Nurse)과 LPN(Licensed Practical Nurse)으로 나눠져 있다. RN이 국가 공인 간호사라고 하면 LPN은 간호조무사로써 둘의 교육과정이나 병원내의 역할, 봉급 등의 수준이 각각 다르다.
RN이 되기 위해서는 대부분 4년제인 RN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를 졸업 한 후 GN(Graduated Nurse)이 되고 그 이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RN시험인 CRNE(Canadian Registered Nurse Examination)을 통과 해야 비로써 캐나다 간호사 협회에 가입이 되며 RN이 된다. RN이 되면 병원에서 의사를 도와주고 환자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나 양로원과 같은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카운슬링을 맡게된다. 캐나다 사회에서 RN은 사람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건강과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RN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시험을 거쳐서 RN이 될 경우의 초봉은 BC의 경우 약 5만 달러를 상회한다.
한편 LPN이 되기 위해서는 RN프로그램보다 짧은 LPN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마치고 국가 시험 CPNRE(Canadian Practical Nurse Registered Examination)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RN보다는 덜 복잡한 일을 하게 되고 의사나 간호사(RN)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게 되어있지만 담당 환자에게는 스스로 판단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LPN역시 RN과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환자들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LPN의 평균 연봉은 BC의 경우 약 3만~ 4만 달러이다.

생명을 다루는 간호학 프로그램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캐나다 학교의 간호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격요건은 지역과 학교들 마다 다르고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BC안에서 RN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일 경우 영어, 수학, 생물(Biology)을 필수로 보는 학교가 많고 12학년 평균점수도 C+ 이상은 넘어야 한다. BC에서는 UBC를 비롯해서 빅토리아 대학(University of Victoria), 랑가라 칼리지(Langara College), 더글러스 칼리지(Douglas College) 등에서 RN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UBC에 경우에는 이과(Science)로 진학한 이후 48학점을 이수를 해야 간호학으로 진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 때문에 간호사를 꿈꾸는 많은 BC 학생들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간호학과가 있고 1학년 때부터 간호학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알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LPN,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수 가능
LPN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 진학할 경우에는 RN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들보다 필수조건이 덜 까다롭지만 주로 C+정도의 12학년 평균점수를 원하는 편이다. LPN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들로는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 게이트웨이 칼리지(Gateway College)등이 있다.
간호학교에 합격된 이후에는 심폐소생술(CPR)자격증 시험, 응급치료(First Aid) 자격증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면역 테스트, 진료 기록 체크, 범죄 기록 체크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간호학과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일이다 보니 과정이 상당히 어렵고 고된 편이다. 특히 RN의 경우에는 병원 현장에서 의사와 함께 모든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임무가 상당히 막중하다. 그런 임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과정과 실습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과정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RN을 지원하는 학생들 중에는 중도 포기자들도 있고 프로그램이 4년제로 정해져 있는 편이지만 5,6년에 걸쳐서 끝마치는 학생들도 많은 편이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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