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턴기자가 간다– 조경사가 되는 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24 00:00

자연과 함께하며 땀 흘릴 수 있는 직업

소액창업 가능 고정고객 확보가 관건

유명한 여행잡지인 ‘Conde Nast Traveller’에서 3년 연속 북미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선정된 밴쿠버. 하지만 밴쿠버의 이런 아름다움이 있기까지는 자연과 도시의 미관을 책임져 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조경사가 바로 그들이다. 자연과 주변 경관에 관심이 많은 밴쿠버 사람들인 만큼 조경에 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게다가 2010년 올림픽이라는 거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에 조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조경사는 특별한 자격증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직업이다.일의 습득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조경헬퍼로서 대략 1년에서 2년 정도 일을 배운 후, 소규모 개인창업도 가능하다. 트럭, 잔디 깎는 기계 등이 필요하므로 약 3만~3만5천 달러 정도가 창업비용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개인 창업을 한 후에는 고객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가정을 확보했다고 가정한다면 한 달에 최소 2천 5백 달러(잔디관리 기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조경에는 잔디관리, 정원관리, 공사, 조경설계 등의 분야가 있는데, 특히 조경공사나 조경설계 등은 전문교육을 필요로 한다. 현재 BC주에서 조경관련 교육과정을 두고 있는 학교는 BCIT(2년 과정), 콴틀란 대학교(1년 과정), 카필라노 칼리지(8개월 과정), UBC 조경건축학과 등에서 학위 및 디플로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렇게 전문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면 전문적이고 규모가 큰 조경을 할 수 있는데, 시에서 하는 조경공사나, 공립공원 조경 등의 분야에서 활동 할 수 있다.
또한 조경업계에 일단 입문하면 비단 조경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련업으로 파생된 직종들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정원을 만드는 정원공사, 공사에 필요한 나무를 납품하는 나무농장, 잔디, 흙, 돌 등을 제공하는 자재공장 등으로 진출도 가능하다.
현재 광역 밴쿠버 조경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업체들은 대략 20여 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아직은 한인가정의 수요보다는 캐나다인들의 수요가 많지만 점차로 한인들의 조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한인 조경사들을 필요로 하는 가정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전문가 인터뷰]

“내집 이라고 생각하고 조경일 해야”

김완씨(사진)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참(Charm)조경’의 대표로 광역밴쿠버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경사를 선택한 계기와 이 일은 한 기간은?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으로부터 제의가 왔고,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조경헬퍼로 2년을 했고, 개인사업으로 2년째 하고 있습니다.

조경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나 보람 있는 점은?
초기에는 사업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인 고객확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고객이 확보가 되고 나니 몸이 힘들더군요. 덧붙여서 동물들의 배설물이 잔디 깎는 기계에 엉켜 얼굴로 튈 때도 비일비재 합니다. 일에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의 정원을 깔끔하게 정리를 마치고 돌아봤을 때, 그때가 가장 기쁘죠.

인정받는 조경사가 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는?
진부한 표현일 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완벽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지 돈을 위해서 정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집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죠. 교과서적인 답변인 것 같지만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요.

조경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개인 비즈니스를 하려고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즉, 충분한 경험과 자기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갖추고 창업을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단지 돈만을 목적에 두고 시작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비즈니스 컨셉을 확실히 정하고 시작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참조경 778-868-5768

서영길 인턴기자  younggilseo@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새로운 교통법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
운전 중 휴대전화와 전자제품 사용 금지안이 상정됐다. 이 안은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
웨스트밴-다운타운 잇는 페리 신설
웨스트 밴쿠버 시의회는 앰블사이드 14가 부둣가(14th St. Pier)와 다운타운 콜 하버(Coal Harbour)지역의 뷰트가(Bute St.)를 잇는 페리 6개월 시범 서비스 운영 안건을 19일 승인...
BC주 일부 약국에서도 신종플루와 독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케빈 팰콘(Falcon) BC주 보건행정부 장관은...
피해자 “원금 쪼개서 수익이라고 줬다”
김성완씨 체포와 김씨가 운영해온 서플러스 퓨처스 사태를 21일 오후 한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 일본, 유럽 등 세계를 곳곳을 순회하며 가족 관객에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해 온 ‘디즈니온 아이스(Disney on Ice)’ 팀이 11월 밴쿠버에 상륙한다...
지난 17일, 밴쿠버섬 서부 해안에 상륙한 선박 안에 76명의 남성이 타고 있었으며 스리랑카 정치상황을 피해 캐나다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혀 캐나다 정부가 이들의 망명을 허용해줄
선로 결정하는 중요 절차
매트로밴쿠버 지하철 4호선인 ‘에버그린라인(evergreen line)’ 예비 디자인협의 공청회가 지난...
써리에서 피해 6건 연달아
인도계 여성이 착용하는 금귀걸이만 전문적으로 노리는 강도가 나타났다.
기름값 하락, 식품가 오름세 이어져 9월 BC주 소비자 물가 1.2% 하락
9월 BC주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BC주정부는 노스밴쿠버에 친환경 구조로 최첨단 설비를 갖춘 하이랜즈(Highlands) 초등학교 건물을 개설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주정부는 1300만 달러를 들여 1950년대 지어진 이전 하이랜즈 초등학교 건물을 새롭게 만들었다. 새 초등학교는 유치원 두 반과 1학년부터...
캐나다 영화배우 에이미 라론드(Larlonde, 좌측)씨와 나탈리 브라운(Brown)씨가 토론토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아프리카에 AIDS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제공 CNW Group/스티븐 루이스 재단
밴쿠버 시경은 19일, 젊은 여성이 잔인하게 구타 및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일반에 주의를 촉구했다. 사건은 부촌으로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유명한 포인트 그레이 지역에서 일어났다.  지난 18일 오전 12시 30분경, 로얄 밴쿠버 요트 클럽 인근...
캐나다한국예술원이 주최하는 김문경 단장의 흥(興)공연이 지난 16일 오후 8시에 버나비 쉐볼트 예술 센터(Shadbolt Centre for the Arts) 제임스 코완 극장에서 열렸다. 복합문화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자 한 이번 공연은 캐나디언 락밴드, 베트남의 모자춤, 이집트 전통춤,...
BC주 홈 앤 가든쇼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BC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BC주 집수리 관련업체와 가구제작업체 등 200여 곳이 참여해 기능성, 심미성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유명인사가 많이 초청됐는데 ABC방송국의 ‘익스트림...
BC주, 26일부터 백신접종 시작
레오나 애글루카크(Aglukkaq) 연방 보건부 장관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캐나다 보건부가 신종플루 대항 백신인 아레팬릭스(AREPANRIX)를 정식으로 승인....
BC주 8번째 신종플루 희생자 발생 26세 젊은 여성으로 밝혀져 BC주에서 8번째 신종 플루 희생자가 발생했다. BC질병통제국(BCCDC)의 로이 와디아(Wadia) 미디어 담당자는 16일 통화에서 “지난 11일, BC주의 8번째 신종플루 희생자가 있었으며 프레이저 지역...
“신종플루 걸렸으면 어떻해요?” 메트로 밴쿠버 병원에 독감 환자 몰려 메트로 밴쿠버 일대 병원들에 독감환자가 몰려 장사진을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정의와 단기간 내 예약을 잡기 어렵다거나 예약 없이 찾아가는 워크인 클리닉에서 장시간 기다렸다는...
얼마 전 필자 앞에 정차해 있는 한 무리의 모터 사이클리스트들이 입은 검은 가죽 재킷에 써있는 위와 같은 문구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차림새와 언뜻 다르게 보이는 그 글을 보면서 필자는 상담실을 찾았던 한 대학생의 한숨 어린 탄식이 생각났습니다....
무료로 체험하는 던바 귀신의 집
할로윈이 2주여 남았다. 올 가을에 좀비와 고블린, 유령이 살고있는 오래되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집에서 담력을 시험할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단 기회는 15일부터 31일까지만 주어진다.  던바 귀신의 집(6478 Dunbar St., Vancouver: 48가와 49가 사이에 위치)은...
여름 나이트 마켓, 장소 옮겨
매년 리치몬드에서 있어온 여름 나이트 마켓이 내년에는 자리를 옮겨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선보인다. 새로운 장소는 스타라이트 카지노(Starlight Casino)앞에 위치한 주차장이다. 나이트 마켓의 주최 측인 타겟 이벤트(Target Event)측은 “버나비, 써리, 코퀴틀람 등...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